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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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선 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용기를 보여주시고 스스럼없이 저와의 대화에 가치를 부여해 주시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만일 님이 닉 네임대로 십대의 연령대의 여성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저는 님보다 6년에서 7년정도의 삶을 더 산 것 같습니다.(어디까지나 님이 10대 후반이라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혹은 저 이상일 수 있겠습니다.) 사회를 주제로 이야기 할 때 아마도 저는 더많은 이야기를 들어왔을 것입니다. 님과 저의 차이는 이것 뿐일 것입니다. 누가 잘났다. 혹은 못 났다를 따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님과의 대화에 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을 님이 제대로 이해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에게 맡겨지는 문제이니 말입니다. 저는 다만 님께서 스스로 사회를 바라보기를 바랬을 뿐이고,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어찌보니 지금 제가 상당히 건방진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해서 마음이 편치 않군요...^ ^; 그동안 제글을 읽고 보여주신 관심과 성실한 의견교환의 태도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님께서 생각하시듯 스스로 많은 것들을 배우시고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사회를 조명하시는 십대여성님 되시기를 빌어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님과 대화한 저는 25살의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전공은 경영학과였고요. 성별은 아마도 주지하시듯이 남자였습니다. 그동안 저도 즐거운 기분으로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셨구요. 다음에 다시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 DIABLO - 날자 하늘로. gimelo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