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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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이 사는 사회는 아무리 인정받는 이론이며 타당한 근거가 있 다하더라도 사람들간에 현실적으로 일이 발생하면 특히 남녀간에 는 그런 논리들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 사회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으나, 남녀간에는 무어라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바지걸님이 쓰신 글을 보니 조금 답답하네요. 전 미래 를 바라보고 현재를 희생하는 삶의 자세는 옳지 않은 것 같습니 다. 매우 수동적으로 사는 방식이죠. 그것이 많은 경우 현상태 를 유지하게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사는 사람은 그만큼 자신의 것을 깎아가며 사는 것이고 알게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 또한 엄청납니다. 당당히 자신의 것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걸 아시지 않나요? 사람은 습관에 젖기 쉽고 그래서 두 사람간 에 무언가 응어리들이 쌓이고 한편에서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그 런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될때 이것은 쌍방간에 무감각해집니다. 단순히 무감각해지면 좋겠지만 이것은 더 잔인하게 더 자기파괴 적이고 희생적으로 만들고 그것이 스스로를 얼마나 파괴시키는 지 알지 못하게 됩니다. 바지걸님은 무언가 두려운 게 아닐까 요? 그것이 혹시 경제력입니까? 그거 정말 무서운 거죠.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고 이것까지 희생하며 살 필요가 있 을까요? 늙어서 복수할 수 있으니까 좋으신가요? 과연 행복하 시겠습니까? 어느 한쪽이 힘이 없고 권리를 감히 행사하지 못하 는 관계는 어쨌거나 매우 불안하고 행복하지 않은 상태 아닐까 요? 정말 죄송합니다. 바지걸님. 오해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전 바지걸님이 생각하는 식으로 사는 많은 여성들이 조금은 자 기 노력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것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