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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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둘러보아도, 예전처럼, 지리산을 탈때처럼, 수고하세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계속해서 듣는, " 약수터가 얼마 안남았어요~" 라는 믿지못할 얘기처럼, "추석 잘 지내세요~" 라는 얘기조차 듣기 힘들다. 우리네 삶이 그만큼 척박해진 증거일까, 그간 밀린일들도 있는데, 뾰족하게 호강시켜드릴 일도 없는데, 그래서 안내려갔으면 했는데, 얼핏 지나가듯 들은 가게집할머니 얘기, "살아계실때 부지런히 찾아뵈야지.." 그래, 그런지 모른다.. 우리의 신념도 제한된 인생을 살다가는, 우리의 한 단면으로서 그 안에서의 범위를 가지는것일지도 모른다. 누가 어떻게 해석하던가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것을 신념이라 부르기로 한것인지도 모른다. 메리추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