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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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런 것이다. 나의 감정적임이 상대적으로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비교했을 때, 내가 내 주위의 기분나쁜 남성을 남성일반으로 치부하는 것과 어떤 누군가를 기분나쁜 페미니스트일반으로 치부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을 더 감정적이라고 하는가 하는 것이다. 은연 중에 안티가 논리적이라고 동의하는 사람들에게 의아했던 것은 안티가 처음 등장하여 제시한 두 개의 글이 왜 '읽을 만'하고, 이 후 안티의 태도에 '논리적'이라는 수사를 붙이는가이다. 논쟁이라고 하는 것에 주저한 것은 질문에 답 듣지 못했다고 느끼기 때문이고, 상대가 '종체 말이 통하지 않는군'이라며 나가버렸기 때문이다. 논쟁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에. 그 때 내가 그걸 즐겼음에도 불구하고 주저하는 것이다. 어떤 태도가 그리 공정하고 '안' 감정적일 수 있다고, 왜 날 '더' 감정적이라고 하는가이다. 반말을 쓰는 것이 '감정적'이란 판단을 내리는 근거라면, 그게 내가 화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잘 모르겠다. 화가 나서 반말을 한 건 아니고, 사실 난 반말을 했다기 보다, 짧게 맺거나, 운율을 맞추기 위해서 그런 거였다... 나열한 것도 예를 들어달라기 위해서였고. 정작 본인이 거부했음에도, 그런 예를 든 것은 나도 마찬가지로 그리 풍부하거나 잘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 비난하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니다. 상세한 예를 들어, 그 '이기적이라는 페미니스트의 주장'이 무엇이었는지 말해달라는 것이었다. 그게 본인에 대한 비난으로 읽힌 게 유감이었다. 가끔 간단하게 '예를 좀 들어주시겠어요'라고 하면 될 것은 게시판에서는 그래도 좀 길게 써야 한다고 강박하고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