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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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김희선의 아프리카 ‘누드 화보집’ 파문이 끝내 법정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지난달 30일 김희선은 “이중 계약서에 속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노출이 심한 사진을 찍었다”며 이 화보집을 출판키로 했던 출판사 김영사를 상대로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에 대해 김영사측도 변호사를 선임,법적 대응을 준비해왔다. 한때 김희선이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한다는 얘기가 나돌아 양측의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는 듯했으나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11일 오후 2시 서울지방법원 민사 50부 352호 법정에서 열린 1차 재판에서 김희선측의 소송 대리인 이성문 변호사는 “법원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 이중 계약서 2개를 모두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영사측도 한기찬 변호사를 통해 A4용지 100여쪽에 달하는 답변서와 함께 김희선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10일 SBS ‘한밤의 TV연예’ 보도를 통해 김영사측은 “지난 6월19일 김희선이 이미 시안을 검토한 상태에서 한번의 세미누드와 두번의 전라 촬영을 했다. 사진촬영이 무리없이 진행됐다는 동행자들의 증언과 함께 촬영현장 녹화비디오 테이프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11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김영사의 박은주 대표(43)는 “자세한 모든 사항은 1차 재판이 끝난 후 보도자료와 공식 인터뷰를 통해 밝힐 것”이라며 “우리측 한기찬 변호사가 알아서 하겠지만 김희선을 명예훼손에 의한 형사고발과 함께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희선측과 김영사측은 1차 재판이 끝난 후 각각의 보도자료를 통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서로의 입장을 알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차 재판은 이달 말께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