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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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PC값 추락 "원가에 팝니다" : : : : : : 컴퓨터 가격파괴 경쟁이 불 붙었다. 대기업 PC업체들이 원가수준인 100만원 이하 제품을 앞다퉈 내놓는가 하면, 일부 업체는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내놓을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 ME’ 업그레이드 행사 등으로 손님 끌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반기 1기가급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초고속 컴퓨터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데다 PC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돼 대기업 PC업체들이 저가공세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 : : : : : ◆ 원가 수준까지 떨어진 PC가격 =LG IBM의 ‘멀티넷i’, 컴팩·현대멀티캡의 ‘N-Joy’ 등은 셀러론 533MHz 제품을 15인치 모니터 포함해 99만원대에 판매한다. 유통업체의 마진까지 포기하면서 저가공세를 벌이고 있다. : : : : : : 고급 기종도 가격인하 경쟁에 속속 뛰어들어 대우통신은 펜티엄 III 700MHz 제품을 17인치 모니터 포함 127만원에 선 보이고 있다. 대우통신의 경우 그동안 상당량을 판매해 주던 세진컴퓨터의 부도처리가 이번 가격인하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 : : : : : 국내 PC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는 업그레이드 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모두 올 하반기 출시될 ‘윈도 ME’ 업그레이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허삼영 부장은 “최근 경제 불안과 증시문제 등이 겹치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던 PC시장이 정체를 빚고 있다”고 말했다. : : : : : : ◆ 살 길 찾는 조립업체들 =‘저가’를 무기로 제품을 팔던 조립업체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용산 전자랜드의 김성기(32)씨는 “노트북을 찾는 손님들은 가끔 오지만, 데스크톱 PC를 구입하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은 딱 끊긴 것 같다”고 말했다. : : : : : : 조립업체들은 인터넷 PC로 한번 타격을 입은 데 이어, 대기업 PC업체들이 원가와 맞먹는 가격에 컴퓨터를 계속 내놓자 대책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용산 전자단지협동조합은 최근 500여 업체와 공동으로, 조합이 처음부터 끝까지 품질과 애프터서비스를 보증하는 공동 브랜드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컴퓨터 벤치마킹 사이트를 운영하는 K-벤치 김일기 사장은 “조립업체들이 저가 경쟁보다는 오히려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PC를 만들어야 생존할 수 있는 시점에 다다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