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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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요일에 종일 빈둥거리다가 '심슨가족'을 보고-교육방송에서-'어 하네' 했는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3차 방영분이란다!!! 난 운이 좋다!!!^^ 암튼, 그 시리즈 제목은 '심슨가족 워싱턴 가다'였는데, 갈 수 있던 건 리사 덕분이었다. 애국이나 뭐 그런 주제로 열린 백일장에서 리사가 결선에 진출해서 가족 전체가 초대받았다. 어 웬걸 심슨맞아? 하는데, 계속 그러지는 않는다... 결선이 있는 새벽 잠이 안 오던 리사는 여권운동가기념관을 찾는다. 그런데, 뇌물을 받으려는 국회의원도 여길 찾는다. 리사는 뜨거운 애정으로 찾고, 그 국회의원은 '이럴 때 이용하는 조용한 곳이 있지'하며 찾아서는 리사를 발견하지 못하고'봐, 쥐새끼한마리 없지?'한다....리사는 눈물로 먼저 번 글을 찢고는 조롱 가득한, 고발의 글을 다시 쓴다!!! 고발의 글을 쓰는 동안 의사당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이 돼지가 되어 돈다발을 입에 무는 건 음, 웃겼다!!! 여권운동가 기념관이 둘에게 서로 얼마나 다른 공간인가라는 거랑, 미국에서도 그 곳이 '쥐새끼 한 마리 없는(?)' 곳이라는 거 때문에-링컨동상 앞은 모두가 자신의 근심에 조언을 구하는 분주한 곳이라는 묘사가 있었다- 기분이 이상해졌다. 그렇게 지지기반 넓지 않다는 걸 모르던 바 아니지만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