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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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일 오전 11시 20분 호폐회원인 박김정선님과 저는 대학로에서 먼 저 만나서 피켓과 전단지등을 챙겼습니다. 넉넉히 12시 쯤에 도착해 서 호주제 토론에 참석하시는 분들에게 전단지등을 나눠드리고, 기회 가 된다면 서명도 받아볼려고 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프레스 센터까 지 빨리 가려고 택시를 타고 갔지요. 정선님과 저는 프레스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토론회장인 20층으로 가 기위해 엘리베이터를 탔지요. 그 시간이 정확히 12시 5분경 이었슴 다.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허걱!! 이거이 뭔가? 정선님과 제가 할압지들 십여명에게 둘러싸인 겁니다. 그 할압지들이 하는말, " 20층이라고 했지? " 정선님과 저는 눈치깠지요. 유림들이 벌써 와있구나....그것도 떼거 지로..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토론회장으로 갔는데 역시 토론회장 좌석 은(약 500명 수용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유림들이 차지했더군요. 거기다가 자료집까지 싹슬이 하셨더라구요.. 유림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이었지요.토론회장에 도착한 유림들은 자기네들끼리 왁자지 껄 거리고 식사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유림측에서 식사제공을 한것 이지요. 하긴 그러니까 그렇게 일찍와서 자리를 점거한것이지.. 그 증거를 우리 호폐회원인 이유명호님이 카메라에 담으셨으니까 며칠 뒤 여성신문에 나오겠죠 머... 여성신문 이김정희 기자님도 오셨으 니까...) 솔직히 당황스럽더라구요, 죄다 유림들만 보이니 이거원.... 자리도 없지,우리측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지....암튼 시간이 좀 지나서 1시 15분쯤에 우리의 호뿌 똥개님(미디어 평론가 변정수)이 오셨고 예정 시간이 좀 지난 1시 30분에 토론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하긴 토론회 시작도 순탄치가 않았어요. 유림측의 어떤 열성 아주머니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 이렇게 어른들 모셔놓고 자리에 못앉혀도 되는거야? 어 말이야... 한국의 가족제도를 지키기 위해서 여자인 나도 이렇게 나섰다구!! 정 말 이게 뭐하는 짓거리야!!" 이말 끝나자마자 밥먹고 기운남아도는 유림 할압지 아자씨들 "옳 소!! "하며 분위기를 개판 만들고 있었죠.. 정말 황당하죠? 자리는 지들이 점거해 놓구서 무슨 개소리야 도대체...식사제공까지 하는 꽁 수를 부리며 사람 모아서 좌석점거한 넘들이 누군데... 그리고 자료 집까정 싹슬이해서 우리측 사람들은 자료집도 못얻게 만든것이 누군 데... 하긴 그 자료집에 있는 유림측 주장은 벌써 우리들이 알고 있 었구, 우리가 자신있게 깨부실수 있는 주장들이지만... 토론회가 시작되었지요. 호주제 존치쪽에는 정환담,김준원, 조준하 교수,구상진 변호사님이 나왔구요, 호주제 폐지쪽에는 김상용, 이화 숙 교수님 곽배희 소장님, 진선미 변호사님이 나오셨지요. 주제발표 는 정환담, 김상용 교수가 하셨구요(약 20분간) 나머지 세분은 지정 토론자로서 서로 질의와 응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약 10분에서 15 분정도..) 호주제 존치쪽에는 호주제가 우리의 전통이다, 일제가 호주제를 이식 한것이 아니다아~~ 왜 부계혈통에 그렇게 유감이 많으냐아~~부부는 평등하면 안된다아~~, y염색체로만 유전이 된다아~~, 호주제 폐지 를 주장하는 것은 반민족적이 것이다아~~ 하며 얼굴 시뻘개져가며 개 소리를 늘어놓더군요... 근데 더욱더 엽기적인 것은 이런 이들의 개 소리에 밥먹고 힘이 남아도는 유림 할압지, 아자씨, 거기에 낑겨나 온 무씨칸 아지매들이 "옳소!!" 하며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느것 있죠... 오히려 조준하 교수가 박수좀 자제해 달라아~~ 여러분들의 박수때문에 내가 발표를 다 못할 수도 있다아~~ 라며 여유(?)를 부리 더군요.. 암튼 이들의 이런 주장에 김상용 교수는 호주제가 우리의 전통이 아 니었다는 논거를 확실하게 보여주었지요. 더욱 재밌는 것은 지금과 같은 호주제가 일제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역사학자들의 논문등을 근 거로 제시해주었는데요, 주로 김교수님이 제시한 논문을 쓰신분이 아 이러니하게도 한국 씨족연합회 고문으로 있는 유명한 역사학자의 논 문이었다는 것이죠... 김상용 교수는 계속 이말씀을 하셨습니다, " 내가 거짓말을 하는것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사학자 들 그것도 이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분들의 논문을 증 거로 제시하는것이다. 호주제 존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 의견에 반론을 제시하려면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라!! 그렇지 않고 이분들 논 문의 권위를 깨려 한다면 그것은 억지다! 상상력을 발휘하지 마라!!" 이 말씀을 하시는데 그 싸가지없던 유림들도 주눅이 들었는지 가만있 더군요...^o^ 또 김상용 교수는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초기만해도 족보에 양계혈통 으로 기입이 되었다는것, 고려시대 호주와 지금의 호주의 의미는 매 우 달랐다는것등.. 이것을 하나하나 논문과 문헌을 제시해가며 설명 했습니다.(김상용 교수님 정말 대단하시더라구요, 그 수많은 자료를 어케 준비하시고 공부하셨는지 원...) 곽배희 소장님은 호주제 폐해를 주로 설명하셨는데 여성의 입장을 주 로 대변하셨습니다. 전에 가법에서도 만났었지만 그분은 목소리가 정 말 잔잔하신데도 그안에 힘이 느껴졌습니다. 곽소장님의 말씀이 시작 하자마자 유림들 또 난리가 났었지요, 소리지르고 욕을 바가지로 퍼 부어대고 등등.. 곽소장님은 전혀 개의치 않으시고 유림들을 진정시켜가며(?) 하실 말 씀을 다 하시더라구요. 암튼 우리들의 이런 주장에 존치론자 주장은 계속 이거였어요, " 호주제는 일제의 잔재가 아니다아~~" (자기들쪽인 씨족연합회 고문 으로 있는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가 호주제는 일제의 잔재라 고 인정했거든여..물론 그학자는 호주제 존치론자죠...이 엄청난 모 순이여..) " y염색체로만 유전이 된다아~~ 2,3대만 지나가면 모계는 유전이 안 된다아~~그러니 독립유공자 자식이 딸딸만 있고 그들이 결혼한다면 어찌 그들이 독립유공자의 자손이 될 수 있느냐아~~" 이 엽기적인 유 전학 주장을 하신분이 구상진 변호사님 이었슴다. 기억하자 구! 상! 진! " 남녀간의 부부는 평등하면 안된다아~~ , 자꾸 서양것 좋아하는데 서양에서 들어온 황소개구리가 우리의 생태계를 얼마나 파괴하고 있 느냐아~ 그리고 동성동본금혼 폐지하면 근친상간을 조장하게 된다아 ~~호주제가 폐지되면 우리나라 가족들은 마피아처럼 될것이다아~~" 라며 엽기대상감인 주장을 하신분은... 누군지 아시겠죠? 그 유명한 동덕여대 조준하 교수랍니다. 참 조준하 교수의 주장을 들으며 재언 이는 중얼거렸슴다... " 근친상간을 조장하는 것은 동성동본 금혼폐지가 아니라 야설인 데.." 암튼 이런 호주제 존치론자들의 엿같은 주장에 밥얻어먹고 기운이 남 아도는 유림들 또한번 격력의 박수를 보내더군요... 정말 장난아니었 슴다.. 암튼 그리고 질의응답시간에 운좋게도 제가 쓴 질문이 발탁이 되었는 데요..(똥개님의 질문이 정말 날카로왔는데 그 질문은 무시되었더군 요..) 질문이 독립유공자 자손에게 지급되는 연급에 관한 문제제기 였죠. 역시 이것도 호주제의 영향으로 철저히 남성우월적이거든요. 구상진 변호사에게 했거든요, 근데 그 구 변호사 열받게 또 딴소리 하는거에 요.. 아까 지가 주절댔던 y염색체로만 유전이 된다는 소리를 계속 하 는검다... 결국 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스리슬적 넘어가더군요.. 정 말 자유롭게 마이크를 방청자에게 주며 질의응답 했다면은 정말 저 가만 안있었을거에요...공개적으로 개망신을 주었어야 하는데... 자 칭 보수라는 작자들의 수준이 저모양 이라니.... 보수라는 이름이 한 국에 와서 완전히 스타일 구기는 순간이었슴다... 암튼 이렇게 토론은 끝났습니다... 기억나는데로 적었구요, 제가 한말은 거짓말이 없음을 엄숙히 맹세합 니다.호주제 존치를 주장하는 작자들의 수준이 저모양이었다는것,유 림들 거의 조폭들처럼 행패를 부렸다는것등은 모두 100% 사실입니다. 에구구.. 암튼 뭐 이제 또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한발 한발 나아가야 지요머.... 그럼 이만 줄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