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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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서.... 음...이래서 화상채팅을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화상채팅의 정체를 모른 다. 내가 이 세계에 발을 들일때만 해도 화상채팅이라는 것은 내가 죽을 때 쯤에나 있을 법한 일인줄 알았는데... 조만간에 휴가를 갖고 사용방법을 알 아야 되겠다. 장동건이라는 놈... 정말 썰렁한 글만 올린다. 최신에 유행하 는 삼행시란다. 븅신... 음... 나보고 뭐하냐고 묻는다. 음... 논다고 했 다. 그래서 댁은 뭐하냐고 물었다. 자기는 고시생이란다. 우... 아마 채팅 하는 인간들중 50%는 고시생인가 보다. 사법고시 1차를 합격했는데...2차공 부도 안되고 해서 재미삼아 채팅한단다. 음... 좀 끌린다. 사법고시라면 얼 굴은 별로 중요치가 않다.외롭다고 했다. 심심하다고 했다. 이래야 저녀석 이 번개를 신청할 것이다. 음... 주저 앉고 저 녀석은 만나자고 한다. 자기 는 날라리나 양아치들하고는 틀리단다. 그냥 술한잔 하면서 대화를 나누자 고 한다.음... 옆에 동료를 쳐다봤다. 정말 느리다. 교육이 덜 된년이다.상 대방의 나이는 36살이다. 나의 내공으로 봤을 때 븅신이 확실하다. 36살이 나 먹고 채팅해서 여자꼬시는 놈은 븅신이다.다시 장동건에게 말했다. 우리 는 둘이라고 했다. 그러자 자기네도 둘이란다. 다른 한 놈의 외모를 물어봤 다. 자기보다 잘생겼다고 한다. 그 놈도 고시생이란다. 난 내 동료도 그냥 이쁘다고 했다. 거짓말을 한 것 같다. 그래도 상관없다. 장동건도 뻥을 쳤 으니까... 전화번호를 가르쳐준다. 고시생주제에 011이다. 음... 나도 광피씨에스 019 를 가르쳐 줬다. 전화가 왔다. 튕길 필요는 없다. 장소는 그녀석이 정했 다. 모대학교 앞에 있는 '칼루이스'란다. 음... 어디에선가 들어본 적이 있다.... 축구선수이름인가? 흑인... 하여간 모대는 여기에서도 가 깝다... 어차피 원정은 가끔 뛰어줘야 한다.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 있으니 까...그 녀석의 옷차림을 물어봤다. 음... 보면 바로 알 수 있단다... 바로 행동개시한다. 우리는 무조건 택시다.택시안에서 나와 동료는 의견차이를 보인다. 동료는 고시생에게 나올께 뭐가 있느냐고 한다. 음... 역시 하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