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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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삶에 있어 아주 짧은 순간에서라도 사람인 까닭은 이리저리 실타래처럼 얽힙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복잡해요. 단순하게 그려질 뿐이지... 산길을 걷다가 발을 잘못 디뎌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은 사람의 일화를 기억합니다. 그 사람을 두고 다들 입을 모아 말하죠. 발을 헛디뎌 죽은 사람이라고... 심지어는 다들 그 '사실'을 믿어버리죠. 에이... 하지만 '실족'은 그 사람의 마지막 생의 순간들 중에서 가장 짧고, 그 사람의 존재와도 가장 동떨어진 '순간'이잖아요. 그저 유일하게 구체적인 '사건'이었을 뿐이죠. 그리고 대상의 부재가 그런 '믿어버림'의 다른 조건이겠죠. 위의 그 사람은 죽어버리고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하는 거라는... 음... 점점 내가 원래 무슨 말을 하려했는지 헷갈립니다. 역시... 미숙해... ^^; 에이... 모르겠습니다. 그만하죠 뭐... 심심해서 혼자 싸이버스끼마쪼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실족' 생각이 나더라구요... 글을 읽을 때의 느낌이라는 정신작용이래봐야 결국 글에 남아있는 사소한 -글쓴이의 글쓰던 당시의 삶의 순간들 중에서도 가장 짧고, 그 사람의 존재와도 가장 동떨어진 '흔적'일지도 모르는...- 흔적이 유일하게 구체적인 사건일 뿐이라는 데서 연유하는게 아닐까... 그리고 인터넷이란 가상공간은 언제나 대상의 부재를 밑바닥에 깔고 있다는 까닭에서이기도... 뭔말이람... ^^; 만약 그렇다면 그건 일종의 모욕이겠죠... 아... 진짜 그만해야지... 뭔말인지 나도 모르겠어요. ^^; 밤새더니 애가 이상해졌어요. 거참... 아무튼... 이런 비논리적인 글쓰기도 일종의 '실족'이겠죠... 어째 이틀째 꿍해있다가 비로소 불만을 털어놓는다는 인상이... "아니야!" "뭐가 아냐... 그런거구만..." "아니야!" 아니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