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게시판

야옹이와 함께 배우면서 놀자!

글번호	784 번 글의 답장글	글쓴날	2001년 10월 28일 16시 30분
이름	그냥..
메일	없음
홈페이지	없음
제목	RE: 욕설은 삼가합시다...
갑자기 불쑥 나타나 님의 글에 리플을 다는 실례를 범하게 되었읍니다. 사실 저는 오래전에 이곳에서 '지나가다"라는 이름으로 몇번 글을 올리다가, 꽤 오래간만에 이곳을 다시 들르게 되었답니다. 우선. 남자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는 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한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요.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나눠주어야 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네요. 그걸 몰라서 나눠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혹은, 남자는 이것이다 라고 생각해서 주면, 여자는 "그건 필요없고 저것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오해도 있을 것 같아서요. 추상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 되었지만,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또한가지 묻고 싶은것은, 그 나눠주어야 할 것 중에서 남자들이 짊어진 짐도 절반 떠넘겨도 될까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혹시 남자들은 나눠 주고 있는데 여자들이 찾아먹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것을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내요입니다. 혹은 여자들이 요구해서는 안될 것들에 대해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제말은 꼭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도 개중에는 있지 않겠는가, 라는 것이니 오해는 하지 마십시요. 님의 글에 딴지를 걸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제 글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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