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게시판

야옹이와 함께 배우면서 놀자!

글번호	778 번 글의 답장글	글쓴날	2001년 10월 08일 17시 00분
이름	공감
메일	없음
홈페이지	없음
제목	RE: 밑에 294번글 쓴 사람인데..
참으로 단순하신 분께 답글 드립니다. 제 글을 다 말장난 하는 걸로 보시다니. 글 쓴 사람 입장에서 기분이 대단히 언짢네요. 먼저 물어 보겠습니다. "나부터 먼저.." 좋은 말이긴 한데. 님이 언제 과격한 페미 운동을 하셨나요? 님부터 잘해야 하게? 아니 제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마약중독자 이야기를 한다고 칩시다. 공감이: 야 너 마약 좀 그만하고 이제부터라도 착실하게 살아라 마약중독자: 너부터 잘해라. 해결책은 간단하다. 너만 마약하지 않으면 된다. 자 마약중독자의 말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마약을 한 것도 아니고, 하지도 않은 마약을 제가 끊는다고 해서 그 마약중독자가 마약에서 벗어날 수 있나요? 이해가 조금 가시는지요? 이래도 말장난으로 보이십니까? 제 글에 계속 답글 다신 프로디지님은 오히려 제 말을 이해하 는 듯 한데 님이 전혀 이해를 못하시니 더 안타깝구려. 정말 말장난은 "님께서 먼저 과격하지 않은 페미 운동을 하면 된다." 이거 아닙니까? 그래서 전 그걸 지적한 거구요. 그렇게 말장난을 시작한 분이나 그 단순한 말장난에 놀아나서 그 말이 가장 '탁월한 해결책'이라고 까지 생각하시는 님이나. 똑같습니다 그려. 제 말이 틀렸다거나 이해가 안된다면 답글 주시죠. : 리플이 엄청나군요. : 근데 리플이 다 말장난 하는 거 같아요. : 글 쓴 사람 입장에서 기분이 대단히 언짢네요. : 제 글이 논리적인 결함이 아주 없지는 않겠으나, 저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썼고, 제가 보는 관점에서 문제점들을 지적했는데, 거기에 답글 쓰신다는 게 "님께서 먼저 과격하지 않은 페미니즘 운동을 하시면 돼요" 라니.. 기가 막히네요..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여자도 아니고, 페미니스트는 더더욱 아닙니다. 주마간산으로 글 읽으시고 마우스 클릭하는 수고까지 부담하시면서 겨우 남기신다는 글이, "님께서 먼저 과격하지 않은 페미니즘 운동을 하세요"입니까. : 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글을 썼는데, 거기에 대해서 "너부터 제대로 해"라고 대꾸하는 것과 뭐가 다르죠? : 거기에 또 답글 남기신 다른 분도 기분 언짢네요. : 무슨 의도로 또 답글을 남기신 거죠? : 제 글에 먼저 답글 남기신 프로디지님의 의도는 모두가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과격하지 않은 페미니즘 운동을 하면 바뀔 것이다라는 뜻이었던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한사람이 바뀐다고 뭐가 바뀌나요?"라고 답글 남기시는 분.. : 초등학교 중학교 때 도덕에서 배우는 내용 아닌가요? 부터 쓰레기 안 버리고, 나부터 줄 잘 서고.. 이런 거 초등학교 도덕책에도 나오는 내용이예요. 나 한사람쯤이야..하는 생각이 무섭듯이, 나부터 잘 해야지 하는 생각 역시 그만큼의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도 모르시는군요. 제 글에 그다지 긍정적인 답글을 남기진 않으셨지만, 제 생각엔 프로디지님이 제시한 "님께서 먼저 과격하지 않은 페미니즘 운동을 하세요"가 가장 탁월하고 탁월한 해결책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나부터 먼저.. 탁월한 해결책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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