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달나라에서 수다떨기 (이전게시판)

글번호	329	글쓴날	2000년 06월 02일 02시 58분
이름	포세돈
메일	shyumo@yahoo.co.kr
홈페이지	없음
제목	인간의 심리적 방어기제.. 물리적 힘과 복종..
심리적으로 타격을 입었을 때.. 여우와 신 포도.. 여우가 포도를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었다. 여우 왈 저놈의 포도는 셔서 먹어도 맛이 없을 꺼야.... 자기 합리화... 여자가 사는 집에 강도강간범이 들었다. 근데 그 강도가 좋아졌다. 왜냐..하면.. 그 강도놈이 싫은데 폭행에 의해 복종했다는 것을 인간의 심리는 인정하기를 싫어한다. 그대신. 그 강도놈이 좋아서 복종했다라고 스스로를 합리화 시킨다. 이건 본능적인 행동이다... 회사에 입사한 남 녀가 있었다. 남은 우락부락하고, 힘쎄 보이고, 쌈도 잘해 보인다. 녀는 곱상하고, 약해 보인고, 쌈도 못해 보인다. 그리고, 능력은 똑같다고 가정하면.... 상사는 똑같은 보고서를 읽고도. 남이 해오면, 잘 했다고 하면서, 녀가 해오면, 마구 머라 할지도 모른다.. 똑같이 맘에 안들지만, 남이 해오면, 혹시 만에 하나.. 이넘이 뎀비지 않을 까하는 맘에... 그리고, 이넘이 쌈을 잘 할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는 자신을 인정할 수 없어서, 심리적 방어기제는 작동한다. 그래, 이넘이 정말 일을 잘 하는 구나.. 소신이 있어.. 흠... 실제 일어났던 일은 아니고, 학교에서 배운 거 조금 적용해 봤다.. 이런 것들은 보이지 않는 일들이고, 인간심리의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스스로를 냉철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스스로도 모르고 지나가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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