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글번호	225	글쓴날	2000년 05월 11일 13시 50분
이름	조용필
메일	없음
홈페이지	없음
제목	엄마! 난 아직 어린가봐요...!
젊은 남녀가 그렇게 부대끼면... 몸을 사려야 되는건 남자야...왜냐면 여자도 같은 처지인대도 그래도 다들 그러잖아..무조건 여자가 피해자라고.. 어제도 그랬어. 전철에 마지막에 탔어..일부러... 문에 기대어 그나마 편하게..가볼려고.. 근데 여자 한명이 나랑 정면으로 서게 됬어... 그래서 뒤돌아서 창가쪽으로 돌아서니까. 웬 여학생이 후다닥 뛰어와서 내 앞에 붙는거야.. 솔직히 그녀 가슴이 느껴지더라... 뛰어와서 몰아쉬는 가뿐 숨까지도.. 어쩌지.. 사당역에서 사람이 빠질때까지.. 그녀는 내 눈을 쳐다보더라..난 때아닌 죄인이 된듯.. 내가 왜 이글을 쓰냐면.. 가슴을 느끼고 숨쉬는 것까지 느꼈다면 넌 가해자야 라면 그녀가 말하는 것 같았어. 좀 그렇더라.. 느껴지는 걸 느낀건데.. 괜히 등에서 땀이 짝 나더라.. 어쨋든 그랬다. 젊어서 괜히 미안했다...너나 나나 서로가 뻔한 젊은 사람끼리도 이렇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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