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달나라에서 수다떨기 (이전게시판)

글번호	155	글쓴날	2000년 04월 19일 17시 14분
이름	신딸기
메일	daughter_story@yahoo.com
홈페이지	없음
제목	To peace : 우엥~~
페미니즘은 확실히 포스트모더니즘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포스트모더니즘적이다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거든요. 만약에 그렇게 알고 계신다면...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시길 바래요. 게다가 초기 페미니즘은 확실한 모더니즘이라고나 해야할까... 모더니즘에서 실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을 모더니즘적 툴을 사용하여 모더니즘을 비판하고 있으므로.. 아무래도 뿌리는 적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여기거나 페미니즘이 포스트모더니즘에 속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페미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은 (뿌리는 같더라도) 그 둘은 전혀 다른 것이죠. 워낙 포스트모더니즘과 페미니즘을 엮어서 파니까.. 그런 생각하셨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게다가.... 여성학이라고 하는 것이 여성운동과 떼 놓을 수 없다고 생각되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전혀 학문이라 할 수 없다고 하는데는 동의하지 못 하거든요. 그리고 남성이 페미니스트일 수 없다고 하는데도 동의하지 못하구요.. 페미니즘들도 워낙 여러가지니까... 굉장히 근대적인 모습의 페미니즘이라면 근대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의 소유자라면 성별을 불문하고 동의할거니까요. 트랜스젠더드라고 하셨죠? 저는 그냥 여성이다...라고 생각하구요... 여성으로 태어난 것을 불편해 한 적은 몇 번 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님께서 여성을 택하신 것을 실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대해 한탄만 하는 못생긴 여자들이라고 오해하시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다들 그런 건 아니니까..(일부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정계도 진출하고 힘도 세고... 그렇긴 하죠) ^^;;;;; ... 하고 싶은 말은 아시겠죠? 어쨌든. 새로운 삶, 축하드리구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굴하지 마시고, 여자 친구들을 찾으세요. 분명히 도와드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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