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달나라에서 수다떨기 (이전게시판)

글번호	3226 번 글의 답장글	글쓴날	2000년 09월 25일 22시 37분
이름	예비군 1년차
메일	madmax00@hanmail.net
홈페이지	없음
제목	RE:RE: 이땅의 젊은이들을 욕하지 마십시오.
안녕하십니까..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좀 길더군요^^;; 다른건 전 잘 모르겠습니다 시골에서 안살았거든요. 근데 님의 글 후반부에 군대에 대해 말씀하시는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군요. 군대는 당연히 남자가 가야된다. 왜냐하면 남자가 이꼴로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 음.. 이건 좀 비약이 심하군요... (과연 여자가 정치주도권을 잡았다면 분단없는 세상이 되었을까요?? 만약 그런자료 있으면 게시바랍니다.) 그럼 이건 어떨까요.. 가정입니다. (호주제는 계속되야 한다. 왜냐하면 그때 여자가 반대 안했다(상황이 어쨌든)<<이런 비약 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건 가정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님이 이런식으로 '당연'하다고 말씀하시는것은 님도 모르는 사이에 소위'남성주의적 권위주의'가 님의 머리에도 있을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시작하기 전에 쉬어서 좋겠다고요... 참.. 이시간에도 군생활을 견디다 못하고 스스로 목을 매 영원히 쉬는 전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용히 은폐될 뿐이 지요(저도 군생활동안 세명이 자살시도 했으며 그중 한명을 성공(?)했습니다.) 그런말씀은 이미 이세상사람이 아닌 우리 병사들을 욕되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손해가 없다고요... 저는 올해 4월에 제대했습니다. 군에 가기전에는 컴퓨터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했고요... 제대후 정보통신의 흐름을 잡기가 너무 힘듭니다. 주위의 예비역들도 마찬가지 고요.. 자고나면 변하는 세상 2년2개월의 공백은 결코 무시할수 없는 시간입니다. 님이나 저나 서로 힘이드는 점은 많이 있습니다. 서로 손해보는것 같고요. 하지만 왜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않죠? 저는 여자가 겪는 고통을 저는 백분의 일도 알지 못합니다. 그건 님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다 좋은데 군대를 그렇게 가볍게 치부하지 마십시오. 지금도 꽃다운 젊은이들이 피기도 전에 시들고 있습니다. 제발 그들을 욕하지 마십시오.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