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달나라에서 수다떨기 (이전게시판)

글번호	230 번 글의 답장글	글쓴날	2000년 04월 08일 21시 38분
이름	황제바보
메일	없음
홈페이지	없음
제목	RE: RE: RE: 왕바보 바보새끼
: 순수하고 진지한거냐? : : 아니면 황제바보냐? : : p.s : 너무 진지한 리플에 오히려 웃음이 나오니, : : 웃길 의도였다면, 상당히 소질이 있다고 인정해 주마... : : : 첫째, 혼자 있으면 안됩니다. 서로가 서로를 인식했다고 느끼는 순간(또는 '그'가 어떤 불안정한 정서의 변덕으로) 어떤 해꼬지를 당할지 모르니까요. 발견 즉시 도움을 요청할 만한 주위의 사람들을 확보해야 합니다. : : : : 둘째, 당당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겁먹었다는 눈치를 상대가 채게 되면 '그'는 당신을 자신의 맘대로 '요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용기를 낸다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요... : : : : 셋째, 신고부터 해야합니다. 여성에 대한 편견이 많은데다 대한민국 경찰의 출동능력의 부실, 게다가 경찰 스스로의 도덕성이 의심스러운 모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신고부터 하는게 맞습니다. 신고하지 않았다가 혹시라도 나중에 일이 잘못되면 여성측의 윤리의식(?)이 의심받는 일이 태반일겁니다. : : : : 여기까지가 신체적 접촉 없이 혼자서 지랄하는 변태에 대한 대처입니다. : : : : 넷째, '그'가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려는 기미가 보인다면...할 수 없습니다. 싫어도 달아나야 합니다. 그냥 앉아서 당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 : : : 이 다음부터는 최악의 경우에 해당되겠지만...만일을 대비해서 제 짧은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 : : : 다섯째, 강제로 신체적 접촉을 당하게 되었다면...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폭력을 포함한 물리력)을 사용해서 공격불능의 상태를 만드는 수 밖에는 없겠죠. 뒤에 일어날 일까지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이건 아주 극단적인(?) 방어수단이 되겠죠. : : : : 여섯째, 그렇게는 죽어도 할 수 없다면...결국 피치못할 일을 당하게 된다면..."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그에게 제안하십시오. "그대신 임신이나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콘돔이 있어야 하겠다"고요...그리고 이런 와중에 기지를 발휘해서 달아날 수도 있겠고(어렵다는 것은 압니다) 가능한한 상대의 신변을 파악해서 최악의 경우 최단시간내에 콘돔과 그에 남은 증거로 법정싸움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이 마지막 수단은 제가 학부때 '성심리학'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입니다. : : : : 답변이랍시고 하면서도 마음은 답답합니다. 번외로 원론적인 방안 하나를 추가한다면 '으슥한데 피하고' '밤늦게 다니지 않는' 정도이겠네요..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 참 한심합니다. 이런 대답들이 도움이 될런지 자신이 없네요. : : : : 아 참..저는 '남'인데 주제넘게 참견한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여성의 심정을 다 이해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불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 : : 기운내십시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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