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달나라에서 수다떨기 (이전게시판)

글번호	2721 번 글의 답장글	글쓴날	2000년 08월 30일 07시 48분
이름	lesse
메일	없음
홈페이지	없음
제목	RE: 글을 안올리려 했건만.
안티님의 글을 읽고 의아했다.안티님의 글은 여기 있는 많은 분들이 여성우월론자, 에고이스트라는 것과 실제로 대다수의 여성이 여기에 동조하지 않는 다는 것, 고로 페미니즘의 이러한 방향은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 요약된다. 과연 무엇이 여기 있는 분들을 여성우월론자, 에고이스트라 정의내리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다. 한 예로 군가산점을 들었는 데, 그걸로 여성계를 싸잡아 매도할 수 있는 것인가? 군가산점을 일종의 당위, 사회정의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건 일종의 가치의 문제인데, 그거 가지고 "너넨 인간성이 글러먹었어"라고 하는 건 사회정의를 위해 모조리 죽여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치사한 방법이라고 본다. 군가산점은 지배적인 여론이 형성된 경우가 아니다. 찬성과 반대가 팽팽이 맞서고 있는 경우인데, 반대편을 싸잡아서 매도하는 것, 만약 반대편이 소수라 가정할지라도 싸잡아 비난하는 게 가능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군가산점에 찬성하건 안하건 이건 별개의 문제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여성이 여러분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다?? 나는 이 말에도 동의할 수 없다. 무슨 근거로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인지.... 페미니즘에 있어서 개인적인 것이 충분히 정치적인 것이라는 데 동의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개인으로써 페미니즘에 동감한다. 페미니즘이 이렇게 비판받을 만한 나쁜 주장을 한 적이 있었던가? 그 예로 군가산점을 들었지만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해 주셨으면 한다. 무턱대고 욕한다면 어느 누가 동조를 하겠는가? 실제적인 예를 들어서 어떤 면이 비판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를 조목조목 따져주었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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