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여자만 수다떨기

글번호	1506	글쓴날	2002년 01월 19일 11시 38분
이름	연습 중
메일	없음
홈페이지	없음
제목	글쓰는 연습
글을 안쓴지 너무 오래되어서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심지어 말을 할 때 조차 입에서 맴도는 단어를 끄집어 내는게 어렵고 선후 따져서 논리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어렵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친구와 수다떠는 때와 달리 주어, 목적어를 상대방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며칠 후 윗사람 불호령이나 맞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내 친구들과 수다 떨기에서는 그저 대명사 몇개 줄줄이 이어서 '그렇지?' 하더라도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을만큼 우리 사이의 논란거리를 피해다닌 것도 문제인 것 같고.. 맘 속에서는 '너 꼭 그렇게 살아야만 되니?' 이런 말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데 우린 그냥 웃으면서 집안일, 세상일 얘기에 '정말?' 이런 얘기만 하고 있다. 근데 여기 글들 보면 문장 하나가 왜이리 긴지..어려운 단어들에...나처럼 하고픈 말 제대로 표현하는 연습 해야하는 사람들이 있고 하고픈 말 쉽고 간단하게 표현해야하는 사람들도 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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