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서 수다떨기

달나라에서 수다떨기 (이전게시판)

글번호	544	글쓴날	2000년 07월 07일 14시 34분
이름	도를 아는냐?
메일	없음
홈페이지	없음
제목	고구마깡
일단 먹을 땐 달콤하지만 먹어도 먹어도 "허전"하다. 삼키고 삼켜서 한 봉지 다 비워도 결국엔 허무한 느낌을 지울 수 엄따... 그럴싸해 보여도 실상 알맹이 없는 것들에 죽이네살리네 온몸을 불사르는 청춘들을 비웃는 건 나의 "고상한"취미랄까? 여성운동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결국 평등을 외치는건 자신이 속한 집단내에서 자신의 밥그릇과 관련된 분야에 한해서다. 여성운동이라하니 거창하게 보일 지 모르지만, 들여다보면 결국엔 이기주의에 찌든 면이 너무 강하게 보여서 눈을 찡그리게 만든다. 뭐 기타 사회적으로 훨씬 열악한 형편에 속한 같은 여자들 내지는 남자들 문제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왜 남루한 옷차림으로 가난한 사람들이나 몸이 아픈 사람들 곁에서 봉사하는 사람들 중엔 여성운동가라 자처하는 사람을 보기가 게시판에서 별모씨 보기보다 힘들까?" 여성운동은 인권 평등 운동 아닌가? 적어도 이런 사람들 중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사람 한 명 쯤은 볼 수 있어야 되는 거 아닐까? 화사한 옷차림으로 티비에 나오던지 책상머리 앞에 앉아 폼나게 찍은 인터뷰 사진만 봐서 그런지 그네들 말은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여성 운동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거나 넓히기 위해 사용 된다는 걸 인정하기가 죽기보다 싫겠지만, 그리 보인다. 시대는 변해서 여성 운동이란 용어는 이제 고리타분하게 들린다. 여성들이 주도하는 인권운동... 뭐 이런 걸 잘 나타내는 용어를 새로 하나 만들지.... p.s 내 주변엔 부모 덕택에 유학 잘 다녀오는 여자들과 학비 스스로 벌어 졸업하거나, 다니고 있는 남자들이 있다... 누가 더 현재 사회적으로 강자의 삶을 누리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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