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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숫자세기

차차

나는 TV토론회를 보다가 아주 짜증이 나곤 하는데, 특별히 여성과 관련된 일이 아닌 경우 대다수는 모두 남자들만이 테이블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사회자는 언제나 남자, 패널도 남자이다. 반면에, 저 뒤에서 병풍처럼 둘러앉아 전화를 받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모두 언니들인 것이다.

이렇게 우리사회에는 분야나 하는 일에 따라 아주 극단적으로 성이 나누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점에서 나를 무지하게 신경쓰이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신문이란 매체의 사진이다.
지면에 듬성듬성 놓여있는 사진들로 신문을 훑어보다보면,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별은 지면이나 내용에 따라 분명하게 나누어 진다. 자연스럽게 보이는 사진들은, 이처럼 성별을 '의식하고' 볼 때 참으로 기이한 느낌이다.
남성과 여성이 어느 면에 몇 명이나 출현하는지 객관적인 통계를 내볼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자주 나옴직한 사진들을 여러분과 함께 보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이 출현하는 빈도를 어림잡아 보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 한 가지.
이들은 조금은 현실의 반영이기도 하고, 조금은 거짓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들이 반듯이 접혀 배달되든 꾸깃꾸깃 구겨져 지하철 선반 위에 있든지 간에 우리 옆에 너무나 자주 붙어다니는 것들이기에, 사실이건 과장이건 이들에 의해 구성되는 이미지의 영향력이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 또 한 가지.
내가 임의로 긁어모은 사진들은 무척이나 자의적일 수 있다. 이 세상 모든 신문들의 모든 사진을 모아두었어야 공정한 것이었는데 말이다. 그래. 한계는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달딸 서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몇 개의 흔히 볼 수 있는 사진을 보면서도 토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것은 아주 전통적이고도 일반적인 배열이고(이홍렬쇼의 '이런이런 거 꼭 있다!' 시리즈처럼), 믿기지 않으면 당장에 300원내지는 500원의 동전을 가지고 가판대로 가서 뒤적여보면 되는 거니까.

* 주의!
이 사진들을 보는 건 일종의 자학인 측면도 있다.

나가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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