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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위에있는 저것들은 무엇이냐면, 문자'1'과 문자'0'을 이진코드로 풀어논거야,
이진코드. 컴퓨터 본체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마음이 동해서 열어봤다면, 그
복잡한 기판같은것에 질렸을거야.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복잡한 회로로
되어있지. 그리고 그 회로는 참과 거짓만으로 동작을 해.
바로 전압이 높거나 낮거나밖에 모르는 것이지. 그래서 컴퓨터는 0과 1밖에
모르고 모든 데이타는 0과 1로 구성이 되어있어.
이런 이유로 한때는 컴퓨터가 곧 한계에 부딛힐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짐작처럼 컴퓨터가 지독한 흑백논리에 사로 잡혀있다는 이유로.
참, 아니면 거짓. 그중간의 어떤것은 있을수 없거든. 컴퓨터에겐.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 아니 아주 오래전서부터.
미적분처럼 무수히 잘게 쪼개면 아날로그 신호와 흡사하게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을 금방 눈치챘고, 컴의 연산속도도 굉장히 빨라졌기 때문에.
그래서, 이젠 학습능력이 있는 컴도 만들어내고 참과 거짓의 무수한 정보를 모아서
참도 아니고 거짓도 아닌 어떤것을 말할수 있게 된것이지.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여러곳에서 떠드는 인간들을 말하고 싶어져서였어.
'참 아니면 거짓' 밖에 모르는 1bit 인간이라는 느낌이 들었거든.
진공관서부터 시작해 무수히 많은 노력과 열정을 받아들여 0과 1을 가지고
무수히 많은 중간들을 이야기할수 있게 된 컴퓨터. 그리고, 그런 컴퓨터를 만든
인간이라는 종족중의 1bit짜리 인간들.
많은 사람들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다른것에 호기심을 갖게 되고,
귀담아 들을수 있는 그런 세상은 정말 오기 힘든것일까?
키보드를 두들기면서 느끼게된 슬픈생각. 현재 R.A.T.M 'Wak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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