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딸다락방] - 골목으로 향한 창



오랫동안 안 갔던, 그래서 있었는지도 잊어버렸던, 먼지가 앉은, 하지만 다시 보니 눈에 익은 물건들이 쌓여있는, 나른한 햇빛이 눈부시지는 않지만 충분히 따뜻하게 들어오는 다락방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자 마자 보이는 것은 역시나 다락방에 하나 밖에 없는 '골목으로 향한 창'이로군요. 예전에는 이 창에 매달려 바깥을 바라보면 여러가지 상념들에 빠져들곤 했었죠.
다락방에는 예전에 내가 가졌던 생각들, 감정들, 사진들,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다시금 찾아보고 되새기고 싶어지지요.
그리고 마음에 간직합니다. 그리고 내려오죠.
여기는 다락방과 같은 곳입니다. 우리 마음속의 다락방, 달딸 다락방이에요.
우리, 하나씩 간직하고 다시 내려가요.

'골목으로 향한 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