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여자가 사람으로 대접을 받게 된 것은 불과 반세기도 지나지 않았고 그 당시의 여성들조차 이러한 제약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아들이라는 이유로 떠받들어지고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존경받는 동안 모든 여자들은 가정에서부터 주체가 아닌 객체로서 삶을 강요받았다. 남자를 위한 리모컨 대상자이자 남자의 성욕의 분출구 이상의 역할은 용인되지않았다.그러나 아이러닉하게도 여자들의 인간으로서 권리를 찾아준 것은 다름아닌 남자들이었다. 산업혁명이후 급속한 물질 문명의 발달이 완력을 통한 노동의 주인공으로서 남자를 필요로 하는 일이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이다.더욱이 각종 주방기기의 현대화는 여자들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킴으로서 더 많은 시간적 여유를 누릴수 있게 해주었고, 그런 여유를 통하여 여성들은 그간 객체로 살아온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하여간 문제야 어찌 되었든간에 이젠 여자들은 더 이상 예전의 남자들의 부속품역활의 여자노릇은 하지 않아도 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의 여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는방법에 있다. 그 논리가 우스운 것이 '남자는 술 담배 마음대로 하면서 왜 여자가 그러면 눈총을 받아야 하는가 라든가', '남편이 바람 피우는데 나라고 못 피우겠냐'는 식이다.
이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이것은 마치 남자가 죽으러 가는데 왜 여자라고 못죽으러 가느냐는 식의 궤변일 뿐이다. 진정한 여권운동이란 '남자도 하는데' 가 아니라 '나도 할수 있다 내게도 기회를 달라'에서 출발해야 한다. 왜 남자를 의식하는가? 그러나 아직도 모자란 여자들 은 그간의 억압을 복수하기라도 하듯 남자 흉내내기 에 몰입하고 있다. 남자가 혼전섹스를 줄긴다고 해서 여자고 꺼리낌없이 따라하고, 왜 남자만 전투부대에 가는냐고 따지고, 한편에서는 이혼이 무슨 현대여성의 권리쯤으로 여기는 기가막힌 논리를 펴기도 한다.내참 기가 막혀서, 이혼을 무슨 여권운도의 수단으로 일삼는 이 막나가는 여권운동이여...그대들은 진정 여권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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