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 번 글: "Beloved" |
| 글쓴이: 묘루 |
글쓴날: 2000년 02월 22일 21시 12분 |
읽은수: 2843 |
토니씨의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우리나라 번역으로는 "장미를 입에 문 여자" 라는 까닭모를 제목의
버젼'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몇 겹으로 왜곡된 자기 이미지의 복구 , 상처의 치유, 타인을 향한 기록과 전수... 이런 남발되어 잊혀진 단어의 '의미'를
정말 잊혀지지 않는 방식으로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결국 진실과 본래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묘한 힘이 있지요.
떠도는 이미지와 기표의 허상으로 세계가 구성되어 있으며
진리나 의미 따위는 없다는 전제가 결론으로 돌아오는 순환 논리로 도배된 현재의 논의에 경도된 자들은(? 이런 자들의 글쓰기가 원래 이모양이랍니다 ^.^)
천대받고 잊혀진 몸과 침묵이 글로 드러나는 순간을 경험하면서
부끄러울 것입니다.
(으으... 평론가같은 어투가 설득력을 잃겠군...
하지만 -.- 일단 많이 많이 읽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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