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 번 글: 구멍가게가 된 꿈. |
| 글쓴이: 야옹이 |
글쓴날: 2000년 11월 08일 11시 27분 |
읽은수: 1730 |
배경 : LA
등장인물 : 오토바이 족으로 분한 과선배,
그의 친구인 어떤 여자
친구인 것이 분명하지만 누군지 모르겠는 사람들
주제 : '내가 싫다는 것'은 말 그대로 '싫다'는 거야.
장르 : 공포 스릴러
전개 :
공항에 내렸더니 LA에서 공부하는 선배가 마중을 나왔다. 그런데 차림새가 심상치 않다. 맨 몸에 가죽 조끼를 입고 있고, 마치 80년대 LA 메탈 그룹의 맴버인 듯, 절그렁 거리는 목걸이, 팔지를 주렁주렁 끼고 있다. 게다가 여기 저기 피어싱까지 하는.....--;; 왠 회춘인가 시퍼서
모두가 화들짝 팔짝 놀라댔다.
그런데 그 선배가 나를 보더니 옆에 있는 펑크 족 언니에게 눈짓을 한다.
무언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낀 야옹은, 슬금 슬금 뒷걸음질을 쳤다. 그 여자는 마치 수지침 같은 것을 들고 나에게 스윽 다가왔다.
그리고 내몸에다가 피어싱을 하기 시작했다.
따끔따끔하다.
팔에는 자그만치 50개가 넘는 곳에 피어싱을 당했고, 얼굴과 배와 심지어 목에까지 당했다.
난 너무 놀라서 달아났다.
친구들도 나와 함께 뛰기 시작했다. 골목 어귀를 지나서, 너른 도로를 가로질러서 이상한 쪽방에 도착했다.
숨는답시고 이불 속으로 뛰어들었다. (--;;)
하지만 그 여자는 계속 쫓아왔고,
난 소리 질렀다.
'내가 싫다고 말하는 것의 의미는 정말로 싫다는 것이라구'
해몽 : 너무 정직한 꿈이라서....
그날 너무 싫은 애가 지분거렸다. 그래서 야옹은 꿈에서 구멍가게가 되었던 것이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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