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는 세 가지 증상이 있다.
늦게 잠드는 것.
잤다 깼다를 반복하는 것.
일찍 깨는 것...
나에게는 이 세 가지 증상이 다있고,
거의 헉~소리와 함께 벌떡 깬다.
수면상태는 늘 차르르~ 영화필름이 돌아가는 상태가 되고,
그 영화주제는 크게 구분해보면,
1. 성폭력피해에 대한 꿈.
내가 대처방법을 설명해주거나, 내 앞에서 내가 아는 사람이
피해를 입던가, 내가 피해자가 되던가...
2. 누군가 나를 비난하거나, 죽이려고 위협하거나 쫓아오는 꿈.
아빠가 많음.
3. 내가 끝도없이 떨어지는 꿈.
나처럼 늘상 꿈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부둥켜 안고 울고 싶다. 얼마나 힘들었을꼬~~~
현실공간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을 꿈 속에서 할 수 있으니 재미있다고, 내 무의식적인 욕망이나 고통을 알 수 있어서 좋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나의 가장 큰 소원은 충분한 수면으로 인한 편한 휴식이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을까...
이상한 일이다. 왜 같은 활동을 해도 나만 이러는지...
누군가는 그랬다. 악몽을 꾼다고 해서 잠을 못 자는 것은 아니다. 그럼, 악몽을 즐기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끔찍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꿈이지뭐~ 하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그냥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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