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냄비에 엄마가 고기를 볶아주신다.
왜 양념을 달짝지근하게 해서, 양파를 많이 넣고 안 맵게 볶는 거.. 내내 먹어대는 날 위해서 계속 볶아주신다....
밤새 고기를 엄마가 볶아주는 꿈을 꿨다.
먹는 장면이 보이는 게 아니라, 냄비에 보글보글 고기가 볶아지는 게 보인다....
왜 이런 꿈을 꾸게 되었는지 안다T T
난, 내가 채식을 실천할 수 있을지 시험하려고 했다. 그것도. 회사에서 가을체육대회하는 날!!! 아무에게도 아직 말하지 않고 날 시험하려고...
참다 참다 결국 먹었으면서, '아무에게도 아직 말하지 않았어'라고 내 자신을 합리화시키기까지 했다!!!그러고 밤에 그 꿈을 꿨다.. 엄마가 볶아주는 고기라니... 밤새도록...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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