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 번 글의 답장글: RE: 쩝~ |
| 글쓴이: 극락 |
글쓴날: 2001년 11월 13일 00시 00분 |
읽은수: 3397 |
기분나쁜 글은 되도록 읽지 않는 주의라서 거의 읽지 않았는데
아무튼 평등이란 말이 마음에 걸려서 몇자 써봅니다.
평등이라는 것은 동일한 위치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평등이겠지요.
100m 달리기를 하면서 누구는 50m앞서서 달리고 누구는 처음부터 달린다고 해봅시다.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초인적인 힘을 가진 사람이 50m뒤쳐졌으면서도 이길 수는 있을겁니다만, 애초에 잘못된 경기라는 것은 분명하지요.
현재 남성과 여성의 위치가 같다고 볼 수 있단 말입니까? 이야기를 할때마다 "요즘 아빠들 이사가면 먼저 트럭에 탄다는 것 몰라?" "우리아빠는 설겆이 해"라는 시시콜콜한 소리들을 지껄여댑니다. 문제는 뭘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아빠들이 엄마의 논리에 반박을 못하거나 설겆이를 하면 특이한 일!이고 그로 인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여성이 그러는 것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그것은 당연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잖아요. 100명의 남성중 2명의 남성이 그런다면 100명의 여성중 98명의 여성이 그런 대우를 받습니다. 도대체 뭐가 평등하단 말인가요? 처음부터 우린 부당한 스타트라인에 서 있잖습니까.
그렇다면, 공정한 경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공정하게 하기 위해 50m앞에 있는 사람은 서 있으라고 하고 뒤처진 사람이 50m앞으로 나오도록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여성이 남성에게 짓눌려서(이 표현 싫어합니다만, 글재주가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살아온 세월은 신석기시대부터입니다. 그때부터 여성은 소유물로 간주되어 집안에 틀어박히고 주인님의 아이를 낳아 성스러운 혈통을 잇는데 몸과 마음을 바쳤죠.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세월과 인습과 의식들을 뒤바꾸는데 지금의 이런 형태들로도 턱없이 부족하단 말입니다. 왜 이해하지 못하죠?
페미니스트인가 휴머니스트인가? 하하~ 웃긴 소리로군요. 페미니스트는 인권운동가입니다. 인권!말입니다. 여성의 인권! 인권이 뭡니까. 인간의 권리입니다. 여성의 인간적 권리가 없으니 되찾겠다는 소리입니다. 페미니스트는 휴머니스트의 부분집합이겠죠. 그것도 악질적인. ^^ 살기위해서는 그리고 너무 부러워서 배아픈 남성들을 조금이라도 따라잡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가들이죠. 남성들은 자리보전을 위해서 페미니스트들을 때려죽여야겠지만 나중에는 알겁니다. 우리들을 찍어누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정말 필요한 것은 자신들의 10원어치 손해를 감수하고 함께 100원을 벌어 나누는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군대이야기가 나온 것 같네요. 제기랄.
여성들은 10대 중반(요즘엔 초반부터죠?)부터 생리를 합니다. 생리대값, 에너지 소모, 신경씀, 아픔들은 왜 신경쓰지 않습니까? 30~40여년간 하는 생리에 대해 그리고 임신에 대해 정부는 보조하고 있지 않습니다. 생리대값이 얼마나 비싼 줄 압니까? 어처구니없습니다. 남성들은 군대 2년간 갔다오죠? 여성들의 생리기간과 임신기간들을 따져보면 군대 2년? 우습지 않습니까? 당신들은 군대 갔다오면 취직할때 +a도 되고 연봉도 높고 승진도 빠르잖아. 여성들은 생리휴가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단 말야. 뭐가 정말 문제인지 아직도 모르는건가? 군대문제는 바뀔 수 있는 것이고 통일이 되면 그리고 정책이 바뀌면 모병제나 다른 여러 방향으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데 여성의 생리나 임신은 아무 대책이 없고 아직도 전 세계의 여성들은 곳곳에서 피를 쏟고 아파하고 신경쓴단 말이다. 머저리같은 것들. 군대도 안갔다온 것들이 어디서 군대에 대해 함부로 말하느냐고 하지? 생리도 안해본 것들이, 낙태도 안해본 것들이, 임신도 안해본 것들이, 출산할 수도 없는 것들이 어떻게 함부로 여성을 갉아먹느냐. 썩을놈들아.
흥분을 잘 안하는 편인데... 화가 나다보니 두서없이 지껄이고 말았습니다.
후....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깨이길 바랍니다.
우리의 출발선은 잘못되어있다는 것을... 그것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 반박할 논리가 수백가지가 넘어서..도대체....어디부터..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가...문제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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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평등'에 개념 정립부터...문제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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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평등'을 give & take로만 이해 하려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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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인의 평등은.....모든 사람이..같은 옷을 입고..같은 종류의 식단을 짜고... 같은 량의 돈을 소유하는데서... 온다고 믿는 것 같은데....천만에 말씀입니다... 이것은 순전히..순간의 착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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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등'은 물질의 소유의 문제가...아니라... '가치평가'에 있어서의 먼저 이루어 져야 합니다.. 다른 옷을 입고. 다른 색의 피부를 하고, 학력이 다르고, 다른 음식을 먹고... 다른 량의 돈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차별'을 받거나... 혹은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을 동등한 '가치'로 매기는 것이.. 바로 '평등' 입니다....'대통령의 목숨과..지하철 노숙자의 목숨이'...너무도 '평등'하여..저울질 하지 않는 것이..바로 '평등'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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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계층의 문제는 이미..담당하고 있는 부서가 있습니다...노동부...사회복지부... 머....등등요....남/녀는 계급, 계층이 을 떠나...차별이 있기에... 남녀 평등이라는 문제가 나온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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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평등은....군대/가사에 있어서 남/녀 평등은 아닙니다...
: 군가산 문제나 가사노동에 있어서....남/녀의 불평등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 해결이..50/50으로 일을 분배하도록 하는 것은 아니지요....50/50으로 일을 분배한다고 해도... 남/녀가 평등해 지는 것이 결코 아니란 말입니다... 어떻게 일을 분배하든지 간에....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혹은 여자라는 이유만로... 그 일한 만큼의 '가치평가'가 저울질 되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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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도... 얼마든지...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조리있게 말하는 재주가 없어서...일단은 이렇게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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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분들이...조리있게...잘 설명해 주시리라...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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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굴위한 평등인가 누굴위한 행정인가. 남녀평등 그보다더 국민평등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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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한치의 양보도 없이 모두자기 입장만 내새우지. 의무는 도외시 오로지 권리만이 진리
: : 서로자기 유리 함이 목적이겠지. 가부장적 사회제도가 싸움의 시작이겠지.
: : 하지만. 난 여성운동가도 아니오. 남성우월주의자도 아니지.
: : 내가 이시점 에서 문제로 지적하려는 건
: : 남녀평등이 우선인지. 계층평등이 우선인지.와 여성부라는 그들이 벌이고 있는일.
: : 남녀평등을 부르짓는 그대들 진정한 평등을 원한다면 사회구성원 모두의 평등을
: : 위한 잘난 그대들. 윗분들과 우리아랫것들의 신분격차 삶의 수준차를 좁힐수 있는 부서를 설립했어야 하지않아 ?내말 틀렸나?. 아니면 알아 듣기나 하나?.
: : 엘리트이며 상류층으로 분류할수 있는 그네들이
: : 소외된 여성들의
: : 가난한 아픔을 얼마나 다듬고 보듬으며 대변할수 있을지..
: : 수백 수천만원짜리 악어가죽을 손에 들고 다니는 여성들과.
: : 막노동판 쓰레기 더미를 전전하는 이들과.
: : 지하상가. 전철역에서 새우잠을 청하는 이들이 공존하는 지금에 과연 얼마나.
: : 평등하고 올바를 업무를 수행해 나가고 있는가.
: : 참한가지 지적해볼까? 여성부를 영어로 한번 번역해봐.
: : The Ministry of Wemen 맞지? 근데 왜 니들 간판엔
: : Thw Ministry of Gender Equality야. 뭐야. 하나를 골라 명칭을 바꿀래. 남성부도 하나 만들어 줄래.해석 그대로 여성만이 아닌 성평등을 위해서 아니면 국민 평등부 하나 신설해줄래?
: :
: : @@
: :
: : 2. 흔히. 사람들이 남녀평등을 따지다 보면 빠질수 없는 이야기. 여자는 왜 군대 안가지? 그럼 니들은 밥하고 빨래하니. 같은 말로 싸우곤하지.
: : 그럴 필요없어. 뭐하러 싸워우리에겐 여성부가 있잖어. 서명운동벌여 여성부에 건의하여
: : 모든걸 법으로 만들어.
: : 여자들도 26개월. 군대갈 사람은 가고 체력미달자는 고아원. 양로원에 파견보내
: : 공익근무요원 필요없어 .현역보내. 그자리를 여자들이 채워 아니면 사회봉사 활동을 시켜 . 상근예비역은 부대로 복귀시켜. 동사무소에 여성들을 근무세워.
: : 물론 한달에 만원씩 받고 짬밥에 맛스타 건빵 먹고 폭삭 늙어서 나와야 공평하겠지.남자들도 마찬가지.
: : 가사노동시간 반으로 딱쪼개. 자기야 내가할께. 인심쓰며 도와주는거 하지마 반으로 딱 쪼개.시간되면해. 빨래? 그것도 똑같애. 어제 부인이 빨면 오늘은 남편이 빨어.
: : 여자라고 무시하지마. 말 함부로 하지마. 남녀고용비율 5:5로 맡춰. 진급할때 성별구분하지마. 오로지 업무능력만 반영해.
: : 회사에서 여자한테 커피 심부름 시키기 없기. 대신 무거운거 니꺼 아니면 들기 없기.
: : 모든걸 세상 모든걸 반으로 딱 쪼개. 그기고 다 똑같이 해 서명운동 벌여서 이모든걸 법규로 만들어줘.
: : 왜 자신 없나. 그렇게 못할바엔 여성부 다 해체 시키던가.
: : 명칭을 바꾸고 국민 평등부로 전환시키던가.
: : 할껀 하고서 권리를 주장해. 우리아버지가 낸 혈세를 왜 여자들 위한 일에만 쓰는 건데.
: : 왜 내가 이런걸로 Rap하니까 유치하냐? 그럼 너희들 하는 그 짓꺼리는 또 뭐냐.
: : 근데 니네들 최종 목표가 도대체 뭐야. 페미니즘이야. 휴머니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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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뭔가 아닌것 같은데.. 화가 나는데...
: : 제가 무지해서 반박할 논리가 없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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