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 번 글: [TV] 아름다운 성 |
| 글쓴이: 신딸기 |
글쓴날: 2000년 05월 16일 14시 21분 |
읽은수: 2321 |
구성애가 나와서 할 소리 안 할 소리 다 하는..
(성적으로 그런 게 아니라... 너무 남성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그 프로입니다. 저도 본 적이 있는데요.. 장난이 아니더군요.
MC는 박철과 표인봉, 구성애 인데...
나름대로 막나가는 것이 의미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좋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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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아름다운 성] 15%대 시청률 '경이'
[주요뉴스, 연예오락] 2000.05.14 (일) 14:27
SBS TV가 봄 개편 최대의 수확으로 <토요스페셜_아름다운 성>을 꼽고 있
다.
토요일 밤 12시부터 새벽 1시까지. 어른들은 아이들을 재워놓고 ‘19세
미만 시청불가’를 의미하는 빨간 숫자가 화면 왼쪽에 표시되는 프로그램
을 보게 된다.
그 시간에 15%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건 이례적인 일. 여느때같으
면 비디오를 보고 있을 시간이다. 왜 어른들의 시선을 붙들 수 있을까.
우선 솔직하다. 첫회 ‘횟수의 진실’부터 시작해 ‘여성의 성욕에 관한
진실’, ‘미혼남녀에게 들려주는 첫날밤의 진실’등 술자리나, 아니면 수
다떠는 자리에서 나왔던 은밀한(?)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꺼낸다.
일반인 6명을 관찰카메라 형식으로 지켜보는데,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
맞아, 맞아’를 연발하며 옆에서 함께 보는 아내에게, 혹은 남편에게 ‘나
도 저래’라고 말한다.
그리고, 파격적이다. 아무리 성담론이 활발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염집 주
부가, 멀쩡하게 생긴 남자가 나와 ‘귀에 바람넣는 것 싫은데 남편은 몰라
요’등 부부관계를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함을 넘어서 파격적이다.
이 때문에 방송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방송사 자체 심의에 걸려 방
송되지 못할 뻔 한 것. 이에 올초 다큐멘터리 <생명의 기적>을 만들어 호
평받았던 <아름다운 성> 제작팀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그리고 좋은 프로그
램으로 자리잡아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뒤흔들었다.
박정훈 PD는 “MC의 오버를 막고 야한 장면은 자르는 등 시청률을 낮추기
위해 애를 쓴다고 말하면 믿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건전한 성문화를 만들
어내는데 역할을 하자는 것이 목적이지 센세이셔널한 관심을 얻자는 게 아
니다”라며 이 프로그램의 의의를 설명했다.
/김가희 기자 ka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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