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 번 글: [해외]日 30대 여성전용 사이트 '인기' |
| 글쓴이: 신딸기 |
글쓴날: 2000년 05월 16일 09시 10분 |
읽은수: 3596 |
일본에서 여성전용사이트가 인기라는 뉴스를 최근들어 자주 보게 되는데.. ^^;;;
우리도 이제 그렇게 가겠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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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글로벌 뉴스] 日 30대 여성전용 사이트 '인기'
[정보통신, 기획/연재] 2000.05.15 (월) 10:29
= 육아정보부터 회사복직 준비까지 직장여성 고민 해결
<고성훈> 일본에서 육아(育兒)와 직장일을 함께 해결해야 하는 30대
직장여성을 위한 전용 인터넷홈페이지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있다.
동(東)일본전신전화(NTT동일본)는 지난 4월에 30대 직장여성을 겨냥
한 정보교환 사이트 `LADY(레이디)· www.l-info.com'를 개설했다.
어린 자녀를 키워야만 하는 `30대 엄마'들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들여
개설된 이 사이트는 각종 육아정보를 비롯해 여성만을 위한 취미와 건
강에 관한 자세한 정보, 그리고 지역별의 이벤트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인터넷을 통해 직장여성들이 `육아와 일`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데 있다. 소위 `생활수첩을 팝
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순한 정보제공이 아니라 직장여성들의
고민과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이트가 개설된데는 회사측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이
다. NTT동일본은 지진해 10월 육아를 위해 휴가중인 사원과 근무중인
사원을 연결하는 메일링리스트(ML) `나-싱'을 만들고 있었다.
그 이유는 이 회사의 육아를 위한 휴가기간이 최대 3년으로 장기간이
다보니 대부분의 직원들이 복직에 자신이 없어 사표를 제출하는 사례
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메일링리스트는 바로 회사가 능력있는 여성 인력을 잃지않기 위해 인
터넷상에서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하거나, 회사발전을 위한 참신한 의
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휴직중인 사원과의 유대관계를 지
속시키기 위함이었다.
사보(社報)를 통해 공고가 나간후 소문이 퍼지면서 130명 정도의 사
원이 나-싱에 가입했다.
문제는 이들이 복직에 필요한 회사정보나 세상돌아가는 얘기에는 관
심이 없고 오로지 육아지원제도 등 `자녀 키우기'에만 관심을 보였다
는 점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고 힘들다
는 현실을 증명한 셈이다.
회사는 결국 멀티미디어 추진본부에 여성 전용사이트 개설을 명령했
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것이 나-싱을 한 단계 발전시킨 `LADY'였다.
현재 나-싱의 회원들은 자신의 체험담을 살린 살아있는 정보로
LADY 사이트를 운영·관리하면서 자신의 처지와 같은 30대 직장여성
을 위해 다양한 육아정보와 지역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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