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5 번 글: 장희선 감독 '고추 말리기' 내달 10일 개봉 |
| 글쓴이: 신딸기 |
글쓴날: 2001년 01월 31일 16시 07분 |
읽은수: 22299 |
국민일보
장희선 감독 '고추 말리기' 내달 10일 개봉
[연예오락] 2001.01.31 (수) 11:24
문제의식으로 가득찬 소자본 독립영화 한편이 영화계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내달 10일 광화문 아트큐브 극장에서 개봉하는 장희선 감독의 ‘고추 말리기’.
알려지지 않은 독립영화를 발굴해 일반에 선보여온 인츠닷컴이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남기웅 감독의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에 이어 3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고추 말리기’는 지난 99년 여성영화제 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해 베를린 영화제 인터내셔널 포럼 부문에 초청돼 국내외적으로 적잖은 호응을 받은 독립영화다.
디지털 비디오카메라로 찍은 다큐멘터리와 16㎜ 카메라로 담은 극영화를 결합한 이 영화는 칠순을 넘긴 할머니와 어머니,딸 등 세명의 여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한 가족내 여자들의 삶에 대한 고찰이면서도 기존의 페미니즘 영화와는 차별성이 부각되는 이 작품은 무엇보다 사실적인 시나리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장 감독은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을 역할로서가 아니라 개인으로서 보는 것은 나와 내 주변의 관계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실제로, 이 영화는 장 감독의 집안에서 대부분의 촬영이 이뤄졌다.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도 실제 장 감독의 할머니와 어머니다.
이 영화의 배급과 마케팅을 전담한 인츠닷컴은 오는 5월 ‘대학로에...있다’의 남기웅 감독이 전래설화 ‘우렁각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우렁낭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