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5 번 글: 군산 매매춘 업소 화재로 인한 매춘여성 사망사건에 대한 성명서 |
| 글쓴이: 신딸기 |
글쓴날: 2000년 10월 09일 12시 51분 |
읽은수: 14998 |
《군산 매매춘 업소 화재로 인한 매춘여성 사망사건에 대한 성명서》
지난 19일 오전 9시경 군산 대명동(속칭 감뚝) 지역의 한 매매춘 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5명의 여성이 질식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당시 2층에서 잠을 자던 5명의 여성은 창문이 쇠창살로 막혀있고 밖으로 통하는 계단 역시 철문으로 막혀있어 희생이 더욱 커졌다. 사건 직후 이 업소의 포주는 윤락행위등방지법위반, 감금, 중실화, 중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었다.
사고가 발생한 일대 지역은 군산에서 유명한 매매춘 업소 밀집 지역으로, 인근의 다른 업소들 역시 창문이 모두 쇠창살로 막혀 있어 이러한 사고의 가능성이 상존하던 곳이었다. 게다가 군산시청의 관련 부서와 경찰에서는 이 지역에 대해 단속은 커녕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사건의 책임은 포주 뿐만 아니라 매매춘 업소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처벌을 하지 않았던 관련 기관에도 있다.
앞으로 우리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매춘여성을 처벌하도록 되어있는 윤락행위등방지법의 개정을 통해 여성들이 착취와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우 리 의 요 구
1. 실제 포주를 밝히고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실시하라.
2. 관련 공무원과 경찰을 직무유기 혐의로 처벌하라
3.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매매춘 업소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라.
4. 매춘여성의 사회 복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5. 윤락행위등방지법을 전면 개정하라.
기지촌 여성운동단체 새움터, 군사주의와 매매춘에 반대하는 여성주의자 연대, 평화인권연대,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 서울대학교 관악여성모임연대, 서울시립대학교 총여학생회, 수원대학교 총여학생회, 아주대학교 총여학생회,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연
세대학교 문과대학 여성모임 모반, 원광대학교 총여학생회, 이화여자대학교 여성위원회, 전주대학교 여학생위원회, 학내 성폭력 근절과 여성권 확보를 위한 여성 연대회의
여성권 확보를 위한 여성 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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