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 번 글: [용어 바꾸기]전주여성의 전화 용어 바로잡기 캠페인 |
| 글쓴이: 신딸기 |
글쓴날: 2000년 05월 09일 08시 22분 |
읽은수: 6036 |
성과 관련된 이야기는 항상 가해자(대부분이 남성이죠)의 입장에서 용어정리가 되곤 했었던 것 같아요. 옛날 신교수 사건도 우조교 사건으로 불렸고.. 항상 피해자인 여성의 이름 뒤에 사건을 붙이곤 했는데(사건이 해결되어도 피해자 여성이 받는 심적 고통은 장난이 아니겠죠. 요즘에는 가해자 이름을 사용한 사건이름을 짓는 게 좀 많아졌죠. 여성단체들 덕에.), 원조교제라는 말도, 남자 어른들의 시각에서 붙여진 말 같군요. 그래서,"유인 성 매수"라는 이름으로 바꾸자고.. 전주 여성의 전화에서 캠페인을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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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성의 전화 용어 바로잡기 캠페인
중앙일보 [ 지역뉴스 ] 2000. 5. 8. 月
전주여성의 전화 용어 바로잡기 캠페인 " '원조교제' 라는 말 대신 '유인 성(性) 매수' 를 씁시다." ㈔전주 여성의 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소장 朴民子.41) 는 8일 '원조교제' 라는 용어를 '유인 성 매수' 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10일부터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객사 앞과 서노송동 코아백화점 앞에서 1만명을 목표로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성폭력상담소 김미숙(金美淑.35) 사무국장은 "10대 등 경제적 약자에게 돈을 주고 유인해 성관계를 맺는 행위인 만큼 '유인 성 매수' 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고 밝혔다.
'원조교제' 라는 표현은 어른들에겐 10대가 성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합의한 성관계로, 10대들에겐 철 없는 장난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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