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7 번 글: 성차별 고충처리기관 설치 사업장 전무 |
| 글쓴이: 신딸기 |
글쓴날: 2000년 09월 14일 14시 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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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성차별 고충처리기관 설치 사업장 전무
[주요뉴스, 지역] 2000.09.13 (수) 08:10
(울산=연합뉴스) 장영은기자 = 지난해 초 제정된 남녀고용평등법 시행규칙에 따라 사업장내에서 성차별적 사안이 발생할때 자율적 해결을 권장하기 위한 고충 처리 기관을 설치한 사업장은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는 "지난달 울산지역 100개 사업장을 선정해 고충처리기관을 설치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남녀고용평등법은 근로자 30인이상 사업장에서 남녀 근로자의 성차별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노사간 자율적으로 해결토록 하기 위해 노사동수의 위원과 여성근로자를 근로자 대표로 하는 고충처리기관을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이같은 고충처리기관이 없을 경우에는 노사협의회로 대체할 수 있지만 노사 협의회의 근로자 대표도 여성이고 근로자위원의 3분의 1이상이 여성이어야 한다.
고충처리기관은 고충사항 접수 및 처리대장을 작성, 비치하도록 하고 신고사항을 받으면 10일이내 처리해 그 결과를 해당 근로자에게 통보해야한다.
이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지방노동사무소나 지방노동청의 고용평등위원회 등 외부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남녀차별적 사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근로자의 입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유리한 제도지만 남녀고용평등법의 홍보와 사업장 노사의 인식 부족 등으로 울산지역의 30인이상 8백여개 대형 사업장 뿐만 아니라 중소사업장에서도 아직 설치되지 않고 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노사 대부분이 고충처리기관 설치를 규정하고 있는 남녀고용평등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미설치에 대한 처벌규정은 없지만 앞으로 작업장내 불평등한 관행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이 기관을 설치, 활용토록 지도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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