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8 번 글: [사회] "공공기관 여화장실 넓혀야" |
| 글쓴이: 신딸기 |
글쓴날: 2000년 09월 05일 14시 21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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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여화장실 넓혀야"
[사회, 주요뉴스, 지역] 2000.09.05 (화) 00:19
공공기관 화장실이 최근 남녀차별 시비까지 불러 일으키자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白京男)가 해결책을 찾아나섰다.
여성특위는 4일 오후 서초동 청사에서 학계.시민단체.건축사 단체 인사 등을 초청,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남녀 화장실 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공건물의 화장실이 남녀의 생리적 특성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 됐다.
남자용과는 달리 여자화장실에는 좌변기 밖에 없는데 남녀 화장실의 면적을 똑같이 하다보니 변기수가 적게 배치된데다 여성의 화장실 이용 시간이 길어 여자화장실이 상대적으로 더욱 붐빈다는 것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여자화장실의 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좌변기 수도 늘리자" 는 데는 대체적으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그러나 이를 추진하는 방법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렸다.
기존 건물부터 뜯어 고칠지, 아니면 신축 건물부터 새롭게 설계할지에 대해 다른 주장이 나왔다.
또 공공기관 뿐 아니라 백화점같은 대형 건물로 대상을 확대할지 등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여자화장실 면적을 일률적으로 넓히는 것도 낭비가 될 수 있으므로 건물 특성에 따른 이용자의 성별 분포를 파악해 신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왔다.
간담회에는 건축사협회 이재림 건축사, 여성건축사협회 박연심 건축사, 대림대 서기윤 교수, 인포가이드 박윤희 실장, 무림교역 이상경 대표, 중앙일보 고수석 기자 등이 참석했다.
여성특위는 간담회 논의 내용을 토대로 공공기관내 여자화장실을 여성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개선안을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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