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 번 글: [바로 그 사건!]인천여성의 전화에서 본 그 사건 |
| 글쓴이: 신딸기 |
글쓴날: 2000년 05월 01일 23시 18분 |
읽은수: 3210 |
그 사건이 한겨레 신문에 났네요.
-_-
괴롭습니다, 괴로와요.
--------------------------------------------
살인적 폭력 남편…＂이럴수는 없다＂ ...
한겨레신문 [ 사회 ] 2000. 4. 30. 日
편집시각 2000년04월30일21시58분 KST 한겨레/사회 살인적 폭력 남편…＂이럴수는 없다＂ 의처증을 보이던 남편이 인두와 천공기는 물론 전기고문까지 동원한 잔인한 가정폭력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30일 인천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 4월8일 밤 평소 의처증 증세를 보인 정선호(45·인천시 부평구)씨가 자신의 집에서 철사로 부인 김아무개(42)씨를 결박한 뒤 “외도 사실을 털어놓지 않는다”며 엽기적인 가정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정씨는 이날 펜치 등 공구와 인두 등을 동원해 김씨의 앞니를 뽑고 몸을 지지는 것은 물론 배에 구멍까지 뚫은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정씨는 또 김씨가 “차라리 죽어서 결백을 알리고 싶다”고 저항하자 전선을 분해해 전기 콘센트에 연결하는 수법으로 전기고문까지 했다고 인천여성의전화쪽은 밝혔다.
인천여성의전화쪽은 “애초 인천 부평경찰서는 정씨를 가정폭력과 상해 혐의로만 구속했으나, 김씨의 잔인함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중형을 요청해 현재 검찰로부터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여성의전화연합은 30일 오후 2시 회원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5월 가정폭력없는 달 선포식'과 함께 `정선호씨 살인 미수 기소 및 중형구형을 위한 서명작업'에 들어갔으며, 1일에는 피해자 김씨가 살고 있던 지역인 인천 부평문화의 거리에서 가정폭력 방지캠페인과 함께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인천여성의전화(032-527-0092)는 임대아파트에서 생활보호대상자로 살고 있는 김씨의 치료비 마련을 모금운동도 벌이고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