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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1 번 글: 추억으로
글쓴이: 여리 글쓴날: 2003년 08월 27일 12시 12분 읽은수: 7541
정말 즐겁고 뜻깊은 경험을 해서 글을 올립니다..
아이들을 가르키고 있는 저는 평소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생방송 화제집중을 보고 "추억으로"라는 전시회를 알게 되어 가게되었습니다 근데.. 정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곳에가 보았더니..태극기의 변천 뿐만 아니라 옛날에 쓰던 장롱, 거울, 사진, 텔레비젼, 옷가지들.., 그리고 100원하는 과자..하나에 10원정도하는 불량식품들..사진기, 미싱기계, 60년대서부터 80년대까지의 교과서..교복, 철로된 도시락, 다 낡고 긁힌 조그만한 책상 걸상..그리구 마루치 아라치, 황금날개서부터 요즘의 원더풀데이즈까지 전시되어 있는 만화책들..종이인형..딱지, 옛 영화와 음반들.. 정말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첨엔 아이들에게 예전의 우리 사는 모습을 보여 줄까하고 갔었는데 나중엔 저하고 친구하고 정말 신이 나서 웃고 떨들었지요..마치 6살때처럼요..
특히 옛날광고 "보름빵"선전을 보고 그땐 어쩜 저렇게 유치했었을까? 하고 웃고..만화코너에서 독수리 오형제와 삐삐 주제곡도 따라 불렀지요..
참 예전에 했던 1234와 뱀주사위놀이 제기차기 기억나세요?
저희는 그곳에서 어렸을 때로 돌아가 같이 주사위도 던지구..제기차기도하구..
우리땐 새우강이 100원이였는데 말이야..하며 많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간 어린시절에 대해서 애기할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참 우습지요.. 저희 부모님께서 요즘 애들은 물건 귀한 줄 몰라했던 말이 정말 듣기 싫었었는데.. 이제는 제가 아이들에게 그렇게 말하곤 합니다..
요즘의 부모님께서는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 없이 다해주시고..좋은것만 주실려구 하시는데..제가 생각하기에 오히려 이런 곳에 아이들과 함께 와서 "엄마가 어렸을 땐 말야...하면서
비싸고 최신유행만 좋아하고.. 싫증나면 금방 버리는 아이들에게 물건을 소중함에 대해서 알려주는 좋은 교육이 될 거라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정말 한번 가셔서 저와 같은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세종문화회관에서 9월 중순까지 한다니 늦기 전에 한번 가보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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