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90 번 글: 페미니즘의 진수 |
| 글쓴이: ㅎㅎㅎ |
글쓴날: 2003년 03월 18일 18시 53분 |
읽은수: 2949 |
xx야 너를 사랑하는건 사실인데
내가 사랑하는건 너 주위사람이 아닌 너야
그래서 내가 원하는게 있어
너가 이런게 싫다면 나랑 사귀지 않으면 돼
나도 너가 좋은 사람만날 기회 막지 않을게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오는건 반대야
집에는 어떤 친구도 데리고 오지 않아야 돼
그리고 밖에서 만나는것도 지금 만나는정도의 횟수였으면해
지난 방학때 보다는 조금만 더 적게 만나면 좋겠어
그리고 밖에서 만날때도 귀가 시간은 지금과 같아야해
그리고 너네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건 생일때
일년에 딱 두번이외에는 가지 않을 생각이야
그리고 너네 부모님이 우리집에 오는것도 안돼
그리고 애이름을 지을때 부모님이 간섭하는것도 안돼
그리고 생활에 들어가는 비용은 무조건 정확히 절반씩 부담해야돼
결혼전에 재산에 관해서 미리 계약을 하고 싶어
애는 하나 낳고 싶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
만약 낳게 되더라도 애낳을때 집에서 낳을거고
애낳는 자리에는 부모님은 있으면 안돼
너, 나 , 의사, 간호사 네명만 있어야돼
그리고 여행이나 스키 레포츠 등등 많이 하고 싶어
여가시간에 돈을 아껴쓰며 하는 놀이는 하지 않았으면 해
충분히 여가를 즐길수 있는 비용을 각각 반씩 내서
같이 즐기면서 살수 있어야돼
그리고 음식은 너도 나만큼은 전부 만들수 있어야돼
만드는건 나만하고 설겆이는 너가 하고 이런건 싫고
너가 하루를 다 맡아서 음식을 제대로 다 할수 있는정도가 돼야해
부엌일도 정확히 반반씩 나누어 맡아야돼
지금은 이렇게 밖에 생각이 나지 않어
이 외에도 많은데 생각나는것만 우선 적었어
결혼하기 전에 중요한건 전부 계약하고 싶어
결혼하고 나서 변할지도 모르니까
내가 말한게 맘에 들지 않으면
화낼 필요도 없어 그냥 나랑 사귀지 않으면 돼
너를 사랑하지만 너가 이런걸 나랑 같이 지킬수 없다면
절대로 나도 너랑 결혼할수 없어
잘 생각해봐
하나 말할수 있는건 내가 널 사랑한다는거
그러나 너의 주위사람들은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야
나머지 선택은 너가 하기 바래
너가 이런걸 받아들일수 없다면
나두 너가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길 기도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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