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71 번 글: 손석춘 망언 - "중산층 여성 페미니즘 역겹다" |
| 글쓴이: witch1871 |
글쓴날: 2003년 03월 05일 10시 16분 |
읽은수: 2931 |
김규항에 이어 다시 이런 인터뷰가 버젓이 올라왔습니다. 최근에 손석춘이 낸 소설 "유령의 사랑"에 대한 인터뷰(Unews)인데요, 소설 내용 중에 유령 맑스가 모성성을 찬양하고 여성성을 자연에 기대어 설명하는 부분에 대한 비판에 대고 이런 말을 하는군요. 가타부타 중산층 여성들의 페미니즘이라고 낙인 찍는 것도 황당할 뿐더러, 부르주아 언론의 남성 기자 양반이 중산층 여성들을 역겹다고 할 자격이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손석춘 이메일 주소는 songil@hani.co.kr 입니다. 항의 메일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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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여성들의 페미니즘 주장, '역겹다'
내용 중에 마르크스와 데무트의 사랑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남성과 여성에 대한 관점을 자연성에 기대어 추상화 시킨것 같거나, 조금은 낡은 관점이 아닌가 하는 독자의 비판이 있었다.
현대 페미니스트들이 보기에는 다소 고루하다라고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근데 저는 페미니즘 또한 여러 갈래가 있는것 같아요, 우리 사회 일각에서 보이고 있는 얼마전에도 나왔습니다만 착한여자가 바보고, 나쁜여자여야 한다라는 식의 담론은... 그건 찬성하지 않아요.
여성해방의 문제, 여성운동의 문제, 그리고 여러가지 사상적인 기반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마르크스적인 사고속에서 페미니즘을 보는 거죠...
지나친 '사회화에 대한 경계'를 말씀하시는 거에요? 소설속에서 나온.....
아...그건 아니구요, 제가 방금 여성 문제를 얘기 한것은 지금 중산층 여성사회에서 일고 있는 페미니즘 류,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물적인 토대를 갖추고 있는 여성들의 이기주의적인 모습들을 마치 페미니즘과 여성해방으로 포장하려는 일부의 현실에 대해서, 그런 현실은 아니다...중산층에 매몰되어 있는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아니다. 뭐 이런 이야기인데... 굉장히 예민한 문제라, 잘못하면... 박살이 날까봐...(웃음) 망설여 지는데...
그런 정도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중산층, 먹고 사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중산층 여성들이 펴나가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그런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저는 역겨워요, 솔직히 말해서 역겹다는 표현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먹고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중산층 여성들의 페미니즘 주장... 제가 이렇게 말해도 되는 건지... 아뭏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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