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년전에 실직, 구직 난에 휩싸여 헤매다 생활정보지에 실린 지입차량 모집광고를 보고 취업을 하려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그 사건으로 이 사회가 얼마나 추악하고 지져 분한지 철저히 느꼈습니다.
가진 자의 오만과 없는 자의 외소 함, 정의는 사라진지 오래고 구정물을 뿌린 것 같은 냄새가 천지사방에 진동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법의 사각지대에 파묻친 지입사기는 엄청난 피해자를 토해 내고 있었습니다.
사기조직은 연일 축배를 들며 주체할 수 없는 돈을 줍기 바빴습니다.
그들 밑에 있던 하수인들은 보고 배운 것을 유감 없이 발휘하기 위해 사기회사를 연달아 창업하기 바빴고, 가난한 피해자들이 흘린 불쌍한 돈을 사냥하기 정신 없었습니다.
전 당시 어떻해서든 사기 당한 피해를 만회하려 고소는 물론이요 각계에 탄원서등 동서남북을 뛰어 다니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얻은 것은 없고 그에 따른 경비만 또 다시 손해를 보았습니다. 즉 계란으로 바위 치기랄까, 아니 이 나라 서민은 땅바닥에 기어다니는 하찮은 벌레만도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당시 내 사건은 서울 동부지청을 통해 진행되었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해결 없이 어정쩡한 종결로 흐지부지 끝났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멍청하게도 난 검찰이 사건을 해결해 줄거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완전히 포기한 상태이고 당시 피해는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한없이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아마 죽을 때까지 해결되지 않을 겁니다.
당시 정신 없이 피폐해진 정신을 수습 할쯤 우연히 물류신문 "정락인 기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기자는 마침 지입사기에 대하여 기사를 내보내고 있었고 그로 인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내가 수집한 정보를 그에게 주었고 그는 울분을 터트리며 지입사기 현실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는 뭔가를 결심했고...
결국 얼마뒤 수십 개의 사기회사들과 수백 명의 사기꾼 명단을 공개한 기사가 물류신문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공개로 사기회사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쉽지 않은 강적을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사기회사들이 한동안 주춤거리며 사기행각을 멈추는 듯 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기엔 신문기사를 보고 사법부가 움직일 줄 알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울 나라 사법부는 조용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권력기관은 대단했습니다. 그 기관은 절대 국민들의 가려운 것을 긁거 주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감탄하게 된 것입니다.
숨을 죽이고 있던 사기꾼들은 사법부가 조용 하자 오히려 합법적인 힘을 얻는 양 더 요란하게 광고를 하고 떳떳하게 사기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토양이 사기 쳐서 먹고살기엔 딱이란 것을 더 확실히 깨닫게 된 것이죠
정기자는 그로부터 시리즈로 지입사기 고발기사를 계속 터트렸습니다.
법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기사로서 피해를 막자는 의지 였습니다.
사기꾼들은 단발에 그칠줄 알았던 기사가 연이여 계속 터지자 별일 없을 거라 안심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매우 껄꺼러운 심사를 어찌할 줄 몰랐습니다.
결국 사기꾼들은 정기자를 방치하면 안되겠다 판단했고, 회유책을 쓰기로 했습니다.
즉 돈으로 매수를 하겠단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엄청난, 액수를 제시하며 기사를 중지해줄것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기꾼들의 제의는 통하지 않았고 오히려 강도가 더 높아진 추격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뇌물이 통하지 않고 오히려 강도가 높아지자 이번엔 살벌한 협박이 시작되었습니다. 죽여버리겠다는 전화가 숨쉬듯이 걸려왔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말중 가장 추악한 욕설들과 협박이 끝없이 시달리게 된 것입니다. 그 때부터 시작된 협박전화는 3년이 지난 지금도 지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락인 기자의 끝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기조직의 사기 행각은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뿌리는 더욱더 단단해지고 가지를 더욱더 퍼트리며 위세를 자랑했습니다. 너도나도 쉽게 사기 쳐서 잘먹고잘살자는 유행어가 퍼질 정도로 사기 세계는 연 이은 호황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정기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기꾼들의 극성이 더욱더 심해지자 정기자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그동안 모은 자료들을 사이트에 전부 올려놓고 널리 퍼져 나가게 했습니다.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에 수가 증가하고 그 동안 숨어있던 피해자들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사이트로 인해 피해를 예방한 사람들의 감사 글이 쏙쏙 올라왔습니다. 사기꾼들의 비방글 또한 만만치 않게 등록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정기자 사이트는 피해를 예방하는 대 큰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올 초 그러니까 2002 초에 정기자에게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생활정보지에 "지입사기를 조심하라는" 광고를 실었으니 나왔나 보라고, 그래서 교차로,벼룩시장을 살펴보니 정말 광고가 나왔더군요.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정기자 이사람 4대 일간지 기자도 아니고 작은 신문사의 기자의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그동안 장가갈려고 모아둔 2000 여 만원을 전국 생활정보지에 "지입사기 조심"하라는 광고를 내기 위에 뿌렸다는 것입니다.
이 멍청한 사람 나이나 적은가 장가갈 밑천을 전부 뿌리면 40넘어서 장가가려나...
정말 멍청하지 않습니까?
누가 알아준다고 나먹고 살기도 바쁜 세상에 자기가 무슨 구세주라도 되는 냥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파닥대는 어설픈 모습이 정말 멍청하고 한심해서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작년에 서울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올라간 김에 정기자를 만났고 두 번째 만남이었죠.
대 뜸 만나자 삽겹살 집으로 들어가더니 삽결살에 소주 한잔을 사주더라구요.
얼떨결에 얻어먹었죠.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이 친구 지방에서 찾아오는 피해자가 한둘이 아닌데 오는 사람마다 삽결살에 소주한잔 맥여서 보낸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게된후 정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오는 사람마다 대접할 필요가 있는냐 묻자, 그가 하는 말이 나라도 그렇게 해야 하늘이 무너진 상황을 당하고있는 피해자들이 삶에 희망을 가질 것 아니냐는 말을 하더군요.
몇 일전 그러니까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갑자기 정기자가 생각이나 오랜만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고소를 당했다고 하더군요.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 합니다.
사기꾼들에 농간으로 말이죠.
난 그 말을 듣고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 정기자의 희생으로 얼마나 만은 피해자가 예방되었으며 얼마나 많은 가정이 망가지지 않았는지 수치로 제시 할 순 없지만 분명 엄청 많은 사람들이 정기자로 인해 막대한 고통을 비켜 갈 수 있었다는 것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알 것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입사기는 민생사안입니다. 개인과 개인에 일이 아닌 사회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생 문제인 것입니다. 정부가 나서고, 사법부가 나서야 할 일인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나 사법부는 적당히 방치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일을 정기자는 자기만이라도 깨트리겠다는 억지로 1:0000의 싸움을 하고 있는것입니다.계란으로 바위를 깨고 말겠다는 어리석은 심정으로 말이죠.
누가 봐도 미친 짓인데 이 친구는 그 미친 짓을 벌써 3년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기회사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멈출 수 없다고 합니다.
자기가 나처럼 고통스런 피해를 본 것도 아닌데 말이죠.
난 정신나간 그에게서 잃어버린 사람냄새를 맡았습니다. 실망스런 세상이 그런 대로 아름답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 까진 살만한 가치가있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만약 정기자가 명예훼손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면 아마 그 동안 당하고 있던 사기조직들이 연달아 고소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기자는 개인적으로 타격이 클 것이며 그나마 피해자들의 위해 존재했던 지푸라기 같은 희망은 사라지게될 가능성이 높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이 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한 멍청한 기자를 위해 이렇게 글을 올려 그 나마 보답을 하려고 합니다.
내가 쓴 이 글이 작게나마 그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이 멍청한 기자를 위하여 박수를 보냅시다.
그럼 정기자는 힘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성원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정락인 기자 파이팅 ...
정락인 기자 사이트 www.pressfree.pe.k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