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개나 주루룩 뜨는걸 보고,
굳이 '발끈했다'고 말 안 해도 발끈한줄 알았습니다.
앗! 일단 양으로 압도 당하는구나 싶었는데,
내꺼도 세개니까 쌤쌤입니다.
인간쓰레기를 대하는 태도는 멋졌습니다. 당당해보여 이뻤지요.
쓰레기통 게시판에 대한 그동안의 인내심은 진짜 대단했습니다. 나도 알아요.
순식간에 무너지는구나 아깝다 씨발도 압니다. 안다니까요.
싸가지란 말에 대한 분노도 그럴 만합니다. 나라도 그러겠어요.
이 정도 농담도 못 하고 사냐. 그렇지요. 그러구 살 수 있어요. 왜 못 그러겠어요?
비굴하길 바랬느냐. 아니요. 그럴 마음도 없는걸요. 그래 보이던가요?
그렇게 받아들여졌다면 진짜 미안한데요.
허... 하지만 어쩌겠어요.
대화란 편견의 확인일 뿐이잖아요.
거참... 어째 그럴까요?
적의 나쁨이 나의 좋음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우리모두 기억합시다.
왜냐면... 모를 일이거든요.
언제 그렇게 지금처럼이 아니라 진짜로 '순식간에' 무너질지도 모르거든요.
그러면 아무리 적이 상종못할 개새끼일지라도 할 말 없지요.
혹시라도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 안 해봤나요?
난 끊임없이 그런 자세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비로소 내가 튼튼해지는 거지요.
그렇게 빳빳하고 당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도 않는듯,
거침없는 댁들의 그런 거침이 불안해 보였다는 겁니다.
역겨웠다는 말이 아니라요.
혹시 넘어질지도 모르니 조심하라는 말이었지요.
굳이 나누라면 성경의 잠언같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였지요.
야이야이야~ 외치며 달리다가도 가끔은 차분해져 보라는 이야기였구요.
전혀 그러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였구요.
싸우려고 주먹 쥐면 이쪽도 뭔가 날려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든다는 이야기였구요.
주먹쥔 순서를 보라구! 그러겠지만 난 몰라요. 둘이 똑같으니까 싸우는 거예요.
것봐요.
그러다보니까 진짜 별거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과꺼리가 되어버리잖아요.
근데 그런 실수가 아니라 진짜 부실했던 부분이 무너진다면...
얼마나 치명적일지 살벌하지도 않나요?
왜 그런 식이라니요.
지나친 걱정을 말함입니까?
어허... 안전불감증이시군요. 조심하셔야지요.
두 눈 부릅뜨고 허물어지기만 기다리는 저 남성파이터들이 보이지도 않나요?
(너네 쓰레기들은 진짜 좀 사라져라... 보기만 해도 짜증난다.)
그렇게도 자신의 옳고 당당함이 너무나도 견고하다 싶으신가요?
이다지도 딴딴한 강철갑옷 어디한번 뚫어봐! 싶으신가요?
그럼 딸기씨식으로 말해드리지요.
별로같애보여메롱~ 입니다.
대체 왜 그럴까를 생각해 봅니다.
혼자서 생각해보고 마는 거니까 신경 끄셔도 괜찮지요.
역시 그건 아주 작을때 총 대신 바비인형을 사다준 부모탓인 것 같네요.
그럼 그건 댁들 탓이 아니죠.
음...
뭔말이람...
아.. 솔직히 내가 진짜 뭔말을 하고싶어하는 건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대체 왜 이럴까나...
차라리 가만있을걸 싶어요. 요즘 나 왜 이런대요 글쎄...
또 하나의 오해가, 아니 몇개의 오해가 또 주루룩 뜨겠죠?
그럼 또 난 뭔가를 말해야 할거구요.
에잇 귀찮아.. 그러면서 말입니다.
난 그게 싫다는 말인데... 원래 그게 싫다는 말을 하려했던 건데...
잘못 말한 내 잘못이 큽니다.
반성하며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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