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역사의 흐름을 바로잡는가.. 바로 통념에 젖은 어두운 사회에서 어줍잖은 통념에 겹겹이 둘러싸인 이들에게 눈총맞을 작정을 무릅쓰고 당위를 찾아 구하는 철면피들이다.. 맞다.. 역사는 함부로 건드려서 고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애초에 바로된 역사라면 말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애초에 역사를 함부로 만들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후대에 맹목으로 이전 역사를 믿는 님같은 사람들과도 싸워야 하고, 이래저래 더 힘들어지는 것이겠지요.. 역사를 고치고 싶어서 고치나? 힘든 마당에.. 하지만 그러한 학문들이 인간됨의 완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 힘들긴 하지만, 다양한 역사 주체들의 소외가 이루어져 주관의 역사가 객관의 역사로 전이되지 않았는지 현재에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겠지요..
: 한 권의 추리 소설책과 열 권의 역사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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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믿을지 판단을 내리는 건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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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쩍발이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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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사까지 넘나들며 역사날조를 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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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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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날조는 범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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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짓꺼리를 해가면서까지 페미니즘의 정체성을 찾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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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딴 건 모르겠다만, 역사란건 함부로 건드려서 고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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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녀를 조작한 것은 당대의 엘리트들>
: : ( 이케가미 슌이치 "여성에게 문화는 있었는가" 중 p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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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마녀로 낙인 찍힌 여성들은 사회적으로 열악한 처지에 놓여 있는 아웃사이더들이었다. 도시 출신의 마녀는 그 수가 적었고 대부분이 농촌의 가난한 여성들이었다.
: : 그들이 교류한 사람들은 사회의 최하층이었다. 이들은 마녀가 비밀스러운 힘, 예언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마녀들은 외경의 마음을 품고 자기를 대하는 사람들에게 가축의 병을 치료해 주고, 주분을 외워주고,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도와 주는 것으로 보답했다. 마녀들은 약초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고, 산파술에도 통달했으며, 독극물을 조제하는 방법도 알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사람들의 연애를 도와주기도 했고, 몸에 해로운 약을 조합하는 법도 알고 있었다.
: : 불가사의한 초자연력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마녀' 그대로였다. 그러나 그들이 실제로 행한 것은 '마녀'들이 저지르고 다닌다는 악행과는 정반대로 사람들의 요청에 부응하는 선행이었다. 그런데도 왜 그들은 '마녀'로 고발되어야 했을까?
: : 그것은 도시의 엘리트였던 사법관과 교회개혁자의 눈에 그들이 도덕의식도 정치적 의식도 없는 악의 무리로 비쳤기 때문이다. 엘리트들은 이들 마녀의 존재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이교의 미몽에 빠지고 그에 따라 기독교 질서가 어지럽혀진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권력을 장악한 엘리트들은 마녀들을 공동체에서 완전히 뿌리뽑기 위해 틈만 나면 주민들을 동원하여 이들 '불온분자'를 추방하려 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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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시의 엘리트들이 마녀가 정말 자신의 권력을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마녀사냥에 나섰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결국 이로 인해 마녀들에게 전해지던 경험적이고 여성적인 지식의 조각들이 정당한 지식으로 인정되지 못하고 모두 사장되는 결과에 이르렀지요. 과학사에 관한 어떤 연구들은 근대 이전엔 실용적인 지혜-의학, 약초학, 수의학 등-를 가지고 이를 활용하던 사람들은 대부분이 여성이었는데 근대가 탄생하고 과학이 대학의 학문으로 제도화되면서 남성의 것으로 전이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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