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9 번 글의 답장글: RE: RE: 너무하십니다. |
| 글쓴이: 새댁 |
글쓴날: 2002년 04월 19일 14시 51분 |
읽은수: 2351 |
: >>> 그런 남성을 비난하시는 거라면, 저도 할말이 없읍니다.
: 저는 그런 남성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밖에서 목숨걸고 일하는 남성분들에게
: 떠안겨지는 가사분담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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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맞벌이 부부엄청많습니다. 어차피 여성분들도 목숨걸고 집안일 시댁일 회사일 아이돌보는일 하는건 마찬가지이지요.
남성분들만이 목숨거는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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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사노동이 "노예노동"이라는 말은 너무 비약이 아닌가요?
: 남편이 처자식먹여살려야하는 것은, 지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 집에서 하는 일은 "노예"가 할 일이다?
: 어쩔수 없이 해야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 힘든 정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래나 저래나 어차피할꺼 즐겁게 하라시는 말씀같은데 사람의 마음은 이심전심이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도와주고 서로아껴준다면 즐겁고 힘이 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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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가사노동에 대한 댓가를 사회가 지불해야 합니까?
: 누가 지불해야 하는가요?
: 일을 하는 주체와, 일을 제공받는 대상을 한번 잘 생각해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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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서 댓가가 지불되지 않는 일이라고 해서 외면하면,
: 그일이 저절로 없어지기라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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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해고를 할때, 여성을 1순위로 삼는 이유가 남편들이 처자식을 먹여살려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 자본주의가 억지로 가져다 붙이는 핑계가 아니라,
: 현실입니다.
사회에서 지불하는것이 아니라 부부간의 이해로 풀수 있는 문제같은데요...^^
자본주의가 억지로 가져다 붙이는 핑계를 대는 것 그것이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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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 원고쓰시는 일을 하고 계신모양이군요.
: 재택근무를 하고 계신 모양이군요.
:
: 님과, 남편분 중에서, 어떤 극단적인 강제적 상황이 닥쳐서 어느 한분이 직장을 그만두어야 한다면,
: 님의 가정에서는 누가 그만 두시렵니까?
:
: 또한, 대한민국 맞벌이 부부중에서 그런 상황이라면
: 누가 많이 그만 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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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을 외면하지 마십시요.
참 이상합니다. 어째서 꼭 누군가가 그만둬야한다고 설정하시는건지 세상에서 본인을 가장 잘 이해해줄 사람은 본인 이지만 그 두번째로는 부부입니다. 부부가 서로 이해하고 협심한다면 어째서 그런 상황이 나올까요? 세상은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기 이전에 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 그리고 부부 또 아이들입니다. 어째서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야하는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현실이라는 것은 생각차이입니다. 당장 현실은 부부가 서로 니가해라 내가해라 싸우고 서로 미루는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합쳐 도움을 주며 현실을 이겨가야하는 것입니다. 님께서 쓰신 글을 볼때 님께선 별로 행복해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 온다고해도 부부가 서로 믿고 사랑하고 아끼며 의지한다면 과연 어떤 글을 쓸수 있을까요? 제일 먼저 글을 쓰신 주부분께서는 남편분과의 이해관계가 성립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을 게시판에 글로 남긴것 뿐입니다. 그분에게 어느누가 문제를 해결해줄수 있을까요? 님도아니고 저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님께선 그분에게 무엇을 해주실겁니까? 현실을 자각하고 나죽었다 현실에 적응하고 희망없이 살아라...라고 하실겁니까? 아무리 아무 상관없는 남이라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이라도 드리는것이 그분의 삶이나 우리의 사회에 더욱 보탬이 되지 않을까요? 세상이 이렇게 삭막해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어떠한 세상을 남겨주시렵니까?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나 큰소리를 쳐서는 안됩니다. 내가 곧 어떠한 상황이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하나 해드릴까요? 어떤 남성분이 버스안에서 자신에게 손을 흔드는 아이에게 함께 손을 흔들어 주었답니다. 왜냐하면요. 나중에 그 아이가 성장한 후 그 남성분의 아이가 그에게 손을 흔들었을때 자신이 그랬던것 처럼 해주길 바래서이지요.
좋은 세상은 서로서로가 마음을 아름답게 쓸때에 만들어집니다. 서로 헐뜻는것이 아니라요...세상자체가 그다지 아름답니는 않지만 그렇다고 더욱 악화시킬수는 없는것 아닙니까? 우리모두 서로에게 상처주지 맙시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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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이상만을 쫒으면서, 남성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떠맏긴다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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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내일이 원고 마감인데 아침 밥도 해야겠고 애 도시락도 씻어야 하고... 찾다만 퍼즐 조각, 블록 조각도 찾아서 끼워놓아야겠고...연휴가 되기 전에 은행도 갔다와야 하고...
: : 내 정신 좀 봐. 할 일은 태산 같이 쌓아놓고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내가 사회적 발언을 할 여유가 있기는 한 건가. 에구구 손목 아파.... 아줌마는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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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사시는 분이신 것 같군요.
: 좋아보입니다.
: 하지만, 설마, 그런 많은 일이 주어진 것이 남성들 탓은 아니겠지요?
: 혹은, 님은 그렇게 많은 일을 하고 계신데, 님의 부군께서는 놀고지내시는 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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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부분에 쓰신 글이기에 노파심에 적어봅니다.
: 아니라면 다행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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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복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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