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6 번 글: 아래 논문의 결론과 나의 질문들 |
| 글쓴이: schaum |
글쓴날: 2002년 01월 10일 16시 57분 |
읽은수: 1793 |
그래..살면서 늘 나를 잘라내었던 놈은 바로 '보편적 기준'이라는 거였다... 아무리 이리보고 저리보아도 내게는 그저 '편파적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는 그 보편적 사회성을 말이다.. 내가 만약...그 보편적 사회성을 나의 기준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는 '세상물정 모르는 년'이 되거나..아님 외계인이 되도록 만들었었다...
이 빌어먹을 편파적 사회성을 어디서 부터 걸고 넘어져야 하는 거냔 말이다.. 흥! 칫! 핏!
왜 여성이 사회성이 될 수 없는가... 그것은 '여성'이 사회성의 전부가 되어야 함을 의미함도 아니요.. 일부가 되어야 함도 아니다... 부분이 되었던 전체가 되었던 그건 둘째치고, 여성 자체가 사회성이 되기라도 하느냔 말이다..
(사회 구성 요소 인 게 분명한 것은 같은데..사회성으로 인정이 되고는 있는 거냐구...)
예를 들어 '살림'이 사회성이 되고 '사랑'이 사회성이 된다고는 생각은 하는냔 말이다.. 살림과 사랑을 여성에게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까지는 괜찮다 이거다... (난 살림과 사랑은 인간 누구나에게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인간 누구나에게 중요한 살림과 사랑이라는 것이 사회성 속에서 어떻게 '평가' 내려지고 어떻게 '인식'되고 있느냔 말이다.
아래칸에 소개된 논문의 결론 부분을 살펴 보면, 역량에 대한 자기-타인의 지각차이 검사에서 '성'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자기-타인 지각차이는 적어진다는 것이다. 자기-타인 지각차이 검사에 나타난 유의미한 '차이'는 '운동역량', '사회적 수용도', '품행역량', '학엽역량'에 대해서 자기와 타인의 지각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면 '외모'에 대해서는 자기-타인의 지각차이가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외모'라는 판단 기준은 주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어떠한 '기준'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 더불어 나이가 들수록 자기-타인 지각에서 '기준'이 일치되어 간다는 것이다. 즉 '보편적 사회성'을 인지하게 된다는 것이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에게 '사회성'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타인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결국 자신의 지각 기준과 타인의 지각 기준이 일치하는 '사회성'을 습득하는 것일 뿐, 자아에 대한 능력은 그 습득된 '사회성'을 기준으로 스스로가 어디쯤 위치하는지에 대해서는 자기-타인의 지각차이가 발생할 경우, 철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거나, 미성숙하다고 판명될 수도 있단 말이다.쿠쿠)
또한 위와 같은 자기-타인의 지각 차이를 기초로한 과대지각과 과소지각(즉 타인을 기준으로 보다 높게 자신의 역량을 인지 하느냐 아니면 낮게 인지하는냐)에서 역시 '성'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것은 '성고정관념'이 학생들에게 줄어 들고 있다는 말이다.. 즉, 타인에 해당하는 교사가 '성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을 수는 있지만, 자기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어떠한 '성'차이는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자신의 역량에 대한 과대-과소 지각이 사회정서적 적응(사회성, 적대감, 우울/불안)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회정서적 적응에서 '사회성 (sociability) 요인' 은 일상생활에서 친구를 잘 초대하고, 협력하며, 친절하고 집단에 잘 참여하는 정도로서 "다른 사람과 얼마나 잘 지내니?"와 같은 질문이고, '적대감(Hostility) 요인' 은 다른 사람과 말다툼하고, 화가나면 반항하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고집이 얼마나 센 정도로서 "얼마나 자주 화가나니?"에 해당되고, 마지막으로 '우울/불안(Anxiety/Depression) 요인'은 신경질적이거나 불안하고, 외로움을 느끼며, 매사에 흥미가 없고, 자신을 비관하며 우울해하는 정도로서 "불행하거나 기분이 가라앉은 느낌이 드니?"과 같은 질문이다.
개인이 '사회적 수용도', '운동역량', '신체외모', '품행역량'을 과대지각 혹은 과소지각에 따라 사회정서적 적응은 반응한다.
먼저 사회적 수용도(예를 들면 또래사회의 인기도가 사회적 수용도가 될 수 있다)를 과소지각하고 있을 때 과대지각하는 경우보다 '사회성 정서'와 '우울/불안 정서'가 높아지며, 운동역량에 대해 과대지각 할 때가 '사회성 정서'가 더 높았으며, 신체외모에 대해 과소지각을 할 때 '사회성 정서'가 높고, 신체외모에 대해 과대지각을 할 경우 '우울'불안 정서'가 높아진다. 그리고 품행역량을 과소지각하는 것이 '우울/불안' 정서가 낮았다.
즉, 운동을 잘하는 것이 '사회성 정서'가 높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나.. 신체 외모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 아동이 '사회성 정서' 가 낮고 '우울/불안' 정서가 높다는 것은 소위 외모에 대해 잘난 척을 하는 아동이 또래관계가 원만하지 못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다시 풀어 설명하면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비사회적인 것이고 우울하고 불안해 지며, 운동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 아이들이 사회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외모가 남들만 못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또래들과 잘 어울리며, 외모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또래에서 따돌림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품행이 방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우울하고 불안하다는 이야기 이다.
흔히들 마초들이 페미니스트들은 못생긴 여성들의 이기적인 피해의식이라고 공격을 한다.. 또한 성에 대해 방종적인 화냥년들이란 말로 공격을 한다...
외모가 잘났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또래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거나, 혹은 품행이 방정치 못하는다는 말은 우울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여성들이 '피해의식'을 갖게 되고 혹은 우울하고 불안한 경우는 '성 상품화'가 되고 있는 사회에서 오히려 '외모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아닐까? 예를 들면 "나 참 섹시 한데.. 다른 여자들이 날 예쁘다고 질투 한다거나.. 혹은 섹시한 만큼 조신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오해를 받을까봐 두렵다."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다시 논문의 결론 부분에서 지적하고 있는 '역량지각 하위영역들의 사회정서적 적응에 대한 상대적 중요도'를 이어가겠다.
스스로가 '사회성'이 풍부하다고 느낄 수 있는 '자기-타인 지각차이'는 또래의 인기도> 운동역량>학업역량> 품행의 순이다. 즉 또래 사회와 잘 어울리기 위해서는 '외모'는 별 상관이 없고, 오히려 '운동'을 잘하고, 그 다음으로 성적이 좋고, 그다음이 품행이 방정한 경우이다.
즉.. 얌전하지 않으며, 성적이 좋지 않아도, 운동을 잘하면, 또래들과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확대되면, 남에게 짖꿋은 장난도 칠 줄 알고, 공부는 좀 못해도, 싸움 잘하고 힘이 세면, 또래의 사회성, 즉 '우정'과 '의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적대감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예상되는 말다툼 잘하고, 반항적이고, 고집이 세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은, 타인에 의해 품행이 방정치 못하다는 평을 듣는 경우, 그리고 외모와 운동능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즉, 얌전하지 않고, 좀 외모가 잘났다거나, 혹은 운동을 잘하는 아이들은 또래사이에서 '말다툼을 잘하고 반항적이고 고집이 세며, 다름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우울/불안 정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아이들은 또래에서 인기도가 낮고 학업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이며, 외모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없던 있던 '우울/불안 정서'를 가질 수 있다고 예상된다고 한다.
위와 같은 세가지 영역(사회성 정서, 적대감 정서, 우울/불안 정서)에서의 사회정서적 적응도가 여성과 남성의 성장과정에서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가?
조폭마누라 같은 운동능력(?)이 뛰어나지만, 공부를 못하는 것이 오히려 여성의 경우 '사회성'을 가질 수는 있으나. 품행이 방정치 못하다는 이유로 '적대감 정서', 즉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자괴감과 우울/불안을 느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사회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사회적응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운동능력이(폭력의 가능성을 포함한) 뛰어나고, 공부도 못하는 마초의 경우, '사회성'을 가지고 있고, 품행이 방정치 못하다는 것에 대해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으며(여성에 비하여), 또래들의 인기도로서 '우울/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품행이 방정한 얌전한 아이들은 스스로 '사회성'이 결여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품을 수 있으며, 아울러 학습능력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경우는 우울하고 불안해 질 수 있다.
그리고 적대감이 정서가 많은 공격적인 여자아이의 경우 역시 '사회성'의 결여를 느끼며, 스스로 품행이 방정치 못하다고 생각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기에 우울해 질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어떤 남성들이 사회정서적 적응에 있어서, 적대감을 갖지않고, 우울하거나 불안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사회성'을 느끼는 지는 알겠는데 말이다.
도대체 어떤 여성이어야만 사회정서적 적응에 있어서, 적대감을 갖지않고 , 우울하거나 불안하지도 않으며, 안정적인 '사회성'이라는 것을 갖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거냔 말이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도대체 어떤 여성들이 사회정서적 적응에 문제를 안 느끼며 살 수 있는 건가요?
이거 누구한테 물어 봐야 하는 거죠?
저는 어떠나구요? 저 자신도 잘 모르겠어요. '사회정서적 적응도'에 관한 자기-타인의 지각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밖에는요....
전 저 스스로가 여성라는 것이 '사회성'을 가지는 것에 아무문제 없다고 생각은 하는데..남들이 보는 저의 '사회정서적 적응도'에 있어서 '적대감'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우울/불안'한 요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사회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는 거잖아요....
핫핫!!!! 무지하게 골치아파집니다... 타인의 눈이 객관적일 수 있다는 점을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쿠쿠!! 물론 내 꼴리는 대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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