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의견을 말하자면.
- 지금 울스톤크래프트의 전기 비슷한 글을 읽고 있어서
정리한다음에 얘기 하면
님의 말처럼 그 시대의 상황속에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아 질 것 같아서요..
어쨌든
컨텍스트는 중요한 것이니까요.
1. 왜 여성이 남성과 차이가 없으며 '이성'을 공유해야만 비로소 도덕적이 되고 정체성을 취득할 수 있는지
: 이것은 님이 스스로 답하셨다고 생각되는 부분인데요.
당시 생각에 인간이란 '이성'을 가진 주체였기 때문이죠.
권리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인간이다.(달리 말하자면 모든 인간은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이성을 소유한 무엇이다.
>따라서.. 권리를 가지기 위해서는 '비판적 이성'을 갈고 닦아야 한다.
이런 수순이죠. 권리는 인간에게만 보장되니까.
또 당시의 인간은 한정된 부류, 즉 구름 위에 떠다니는 형이상학적 부류였으니까.
여성이나, 노동자나, 유색인종이나.. 등등등은 동등하게 대접받기 위해 '차이'를 부각시킬 수 없지 않을까요? 난 너랑 달라 해버리면, 그 당신의 정치적 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까요? 그래.. 그래서 너에겐 투표권을 안줬쟎아..
2. 왜 여성의 가사활동을 '매춘'이라 규정했으며(전업주부도 하나의 직종이 아니던가?)
지금도 전업주부가 경제활동인구로 포함되나요? 경제활동가능인구겠죠? 직종으로?
아.. 사실 정확한 전업주부의 통계를 21세기가 된 오늘에도 잡고 있지 못하답니다. 이것은 오로지 가사노동이란 무엇일까 하는데 아직 사회적 합의를 하지 못한 증거죠.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가 사회적으로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업주부를 '직종'으로 보는 시각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리서치의 편의성을 위해 종종 직종 란에 '전업주부'가 보기로 들어가긴 하지만요..
그리고 실제로 오로지 전업주부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3. 사회화 과정에서 속박되었다고 여겨지는 여성의 영역이란 그렇게 공적인 부분에만 국한되어있는가?(공처가 혹은 남편을 패는 여성은 어떻게 해석하지?)
님.. 너무 극단적인 예인 것 아시죠? 가로 안 말이에요.
이 부분은 이담에 울스톤크래프트의 생애 이야기를 하면서
덧붙히죠.
그녀에게도 말할 기회를 줘야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