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터넷 마이클럽닷컴을 아실 겁니다.
요즘, 19일에 스페샬토론을 한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혼전순결"에 관한 토론이죠. 그러나 "혼전순결"이라는것이 토론주제가 될 수 없는 것에 대해 토론방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섹스가 개인의 의사일뿐인데 누군가가 "해라,하지마라"고 말하는 자체가 인권침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토론방에서 진행되는 토론반대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첫째, 마이클럽에서 주장하고 있는 순결에 대한 정의는 남존여비사상에서 파생된 '순결이데올로기'에 철저히 영합하는 여성 비하적인 발상입니다.
둘째, 섹스는 그것의 경험유무와 경험정도 그리고 개인차에 따라 입장이 현저하게 다를 수 밖에 없기때문에 누구의 말이 맞고 그르다고 할 수 없는 순전히 개인적인 것이므로 결코 토론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셋째, 혼전순결 토론의 전제가 그것이 여성에게만 해당된다는 마이클럽측 얘기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토론'하자는 토론 취지와 부합될 수 없는 애초에 편협한 토론임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즉, 마이클럽은 남성의 섹스유무는 완존히 덮어둔채 여성이 섹스를 해야되나 안해야되나를 남성과 여성이 함께 얘기하자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혼전순결 토론"은 단적인 면이지만 마이클럽의 여성에 대한 그릇된 시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성을 무력화시키려는 우리사회의 병폐에 맞서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을 만드는데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마이클럽은 남성중심의 사회에 힘없이 무너지고 굴복해버리는 여성들을 일으켜 힘을 주어야 될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음을 명심하시고, 더욱 진보된 여성을 만드는데 주저없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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