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강독 : 『장자』읽기
4.7 - 6.2 월요일 오후 7시 ∥ 강좌회비: 9만원
강사: 우응순
{장자}는 재미있는 우화집인가 아니면 엄청나게 어려운 철학책인가. 누가 설명해주면 이해할 것도 같은데 혼자 읽으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듯 말듯 합니다. 사실 우리는 장자라는 인물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으며 그의 사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도 없습니다. 다만 {장자}를 읽으면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 인간의 추함과 어리석음을 꿰뚫어 보는 시선, 인간세상의 온갖 가치와 편견을 뒤집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을 듯합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장자} 각 편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우화들을 발췌해 강독합니다. {장자} 보다 더 어려운 현학가들의 주석의 숲을 헤쳐가면서 그의 삶과 사유의 편린들을 엿보도록 합시다.
1강(4. 7) 곤붕과 메추라기([逍遙遊]편)
2강(4.14) 사람과 땅과 하늘의 퉁소소리([齊物論]편)
3강(4.21) 포정의 소잡는 솜씨([養生主]편)
4강(4.28) 무용한 것이 쓸모있다([人間世]편)
5강(5.12) 정신적 불구자가 더 추해([德充符]편)
6강(5.19) 혼돈의 일곱 구멍([應帝王]편)
7강(5.26) 인의(仁義)로 세상을 구하겠다고?([盜 ]편)
8강(6. 2) 새에게 던져줘라!([秋水]편)
▶'제도의 형성'으로 보는 한국의 근대
4.9 - 5.21 수요일 오후 7시 ∥ 강좌회비: 8만원
강사: 도면회, 권보드래 외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우리는 1894년 갑오개혁에서 1910년
한일합병 사이의 시기를 몇몇 거대한 사건으로만 기억할 뿐, 당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의 기반과 가치를 송두리째 뒤흔든 현실의 변화는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세상이 바뀌었다는 말은 세상을 표상하는 방식과 그것을 매개하는 기제가 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변화는 1차적으로는 언론, 위생, 학교, 감옥 등 근대적 제도의 형성으로부터 강제되었을 것입니다. 이 강좌는 갑오개혁 이후 형성된 근대적 제도들을 통해 당대의 현실을 좀더 실감나게 이해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근대적 제도들이 형성되었던 100년 전으로 돌아가 그것들을 낯선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자 합니다.
1강(4. 9) 신문-언론제도: 공론장의 형성과 국민(권보드래)
2강(4.16) 위생-의료제도: 근대적 신체의 발견과 위생의 정치학(이승원)
3강(4.23) 학교-교육제도: 아동의 발견과 대중교육의 확립(이희경)
4강(4.30) 우편-교통제도: 도시의 조직, 국가의 지리학(권보드래)
5강(5. 7) 재판-사법제도: 법의 이름으로 선포된 개인의 권리와 의무(도면회)
6강(5.14) 화폐-경제제도: 화폐 공동체의 경계(도면회)
7강(5.21) 교회-종교제도: 구복적 믿음에서 민족의 종교로(고건호)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칸트의『판단력비판』읽기
4.11 - 5.30 금요일 오후 7시 ∥ 강좌회비: 9만원
강사: 김상현
21세기는 문화의 시대 혹은 예술의 시대라고 합니다. 서양철학에서 미 또는 예술이 학문의 대상으로 다루어진 것은 사실상 칸트의『판단력비판』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칸트의 미학은 고전주의 미학을 대표하면서 동시에 낭만주의로의 이행을 예고합니다. 어느 면에서 보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대결은 오늘날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대결의 고전적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전주의의 미 개념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통해 우리의 미적 감수성을 한 차원 고양시키는 기회를 가져봅니다.
1강(4.11) 무관심한 만족을 주는 대상은 아름답다
2강(4.18) 무관심한 관심: 관심과 비관심의 사이
3강(4.25) 개념없이도 보편적 만족을 주는 대상은 아름답다
4강(5. 2) 합리성은 이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5강(5. 9) 목적없이도 합목적적인 대상은 아름답다
6강(5.16) 자유로운 합법칙성: 맹목성과 목적성의 사이
7강(5.23) 개념없이도 필연적인 만족을 주는 대상은 아름답다
8강(5.30) 미감적 합리성: 이념없는 이데올로기
※ 교재: I. 칸트, 이석윤 역, {판단력비판}, 박영사
▶8가지 테마로 보는서양문화사Ⅲ
4.26 - 6.14 토요일 오후 6시 ∥ 강좌회비: 9만원
강사: 최정옥 외
국가와 국가 사이의 정복의 역사 혹은 경제사 및 사상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쉽게 '나'의 자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거대담론의 외부에 떠도는 수많은 이질적인 웅성거림들, 통치자가 아닌 수많은 '張三李四'들이 일구는 일상의 미세한 결들은 어디로 증발한 것일까. 개념과 개념 사이, 인물과 인물 사이에 녹아 있는 미시적 삶들을 탐사하는 지적 여행! '지금, 여기'를 구성하는 다양한 문화의 지층들을 탐사함으로써 화석화된 근대적 삶에 균열을 일으키고, 새로운 삶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는 것! 그 '통쾌한 일상'의 지형도가 펼쳐집니다.
1강(4.26) 먹거리의 역사: 증여와 교환 사이, 꼬뮨의 첫번째 문턱(정여울)
2강(5. 3) 박람회의 역사: 시각의 균질화, '쇼윈도'의 광학 훈련(이승원)
3강(5.10) 도시의 역사: 오래된 도시가 그린 모더니티의 풍경(오선민)
4강(5.17) 까페의 역사: 까페, 예술가들의 오아시스(손유경)
5강(5.24) 축제의 역사: 전복의 축제, 생성의 문화(최진석)
6강(5.31) 신문의 역사: 소문은 어떻게 진실로 포획되는가(최정옥)
7강(6. 7) 만화의 역사: '얼굴'을 비트는 변이의 예술(한영주)
8강(6.14) 가족의 역사: 가족의 통치에서 가족을 통한 통치로(손애리)
▶특별강좌: 『東醫寶鑑』을 읽는다Ⅱ
4.12 - 5.24 토요일 오후 3시 ∥ 강좌회비: 8만원
강사: 임영철
작년에 열린 동의보감 내경편 강의에 이어 외형편을 강의합니다. 내경(內景)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몸 안의 경치'를 의미한다면 외형(外形)은 '겉으로 드러나는 형체'에 해당합니다. 외형편은 한의학 용어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에는 머리끝부터 몸통 끝까지의 상하로 보는 관점, 피육맥근골(오체)의 깊이로 보는 관점, 체간에 딸린 부속기관으로 보는 관점, 전후로 나누어 보는 관점 등 인체를 보는 여러 관점이 있습니다. 이번 강의는 지난 강의를 들으셨던 분들은 물론, 동의보감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 강의 핵심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임상처방보다는 이론적 설명과 의사학적 배경에 두되, 실생활에 직접 응용할 수 있는 본초나 침구도 함께 찾아볼 예정입니다.
1강(4.12) 상하로 보는 인체Ⅰ: 머리, 얼굴
2강(4.19) 상하로 보는 인체Ⅱ: 눈, 귀, 코, 입과 혀, 치아, 인후
3강(5. 3) 상하로 보는 인체Ⅲ: 목, 등, 가슴, 유방, 배, 배꼽, 허리, 옆구리
4강(5.10) 깊이로 보는 인체: 피부, 살, 근육, 뼈
5강(5.17) 체간에 딸린 부속기관: 손, 발, 머리카락
6강(5.24) 전후로 보는 인체: 생식기, 항문 (※이 날은 5시)
개강일 : 2003년 4월 7일
장소 : 수유연구실+연구공간 '너머'
접수구좌 : 기업은행 277-023183-02-017 (예금주:이차원)
수유연구실+연구공간 '너머'
110-510 종로구 동숭동 1-89 석마빌딩 4·5층 02-3673-1125
http://www.transs.pe.kr email: tran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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